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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중국으로부터 거액 제의 받았지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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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02:51

                           

판 할, 중국으로부터 거액 제의 받았지만 거절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클럽을 지도했던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 루이 판 할이 최근 중국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뿌리쳤다고 말했다.



 



판 할은 18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중국 클럽의 제의를 거절한 사실을 밝혔다. 독일의 '빌트 암 존탁'을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매주 감독직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일이다.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대표팀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생활을 보낸 만큼, 감독직 영입 제의가 흥미를 끌기는 다소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의 내 삶을 좋아한다. 물론 내가 다시금 감독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겠다"며 기회만 된다면 감독 복귀 의향이 있음을 덧붙였다. 특히 판 할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한 클럽으로부터 2,500만 유로(약 32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의 제의를 받았지만, 이 역시 거절했다"며 실제로 자신을 둘러싼 감독직 제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1951년생인 판 할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일명 괴짜 감독으로 불린 그는 다수의 선수들을 발굴하며 남다른 안목을 앞세워 오랜 기간 유럽 무대에서 명성을 넓혔다. 대표적인 예가 아약스다. 아약스 사령탑 재임 시절 판 할은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클라렌세 세도르프 그리고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 등 당시 팀의 최고 유망주들을 발굴하며 1994/1995시즌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 후에는 팀의 리그 우승은 물론 라 마시아에 있던 차비 에르난데스와 카를레스 푸욜의 프로 데뷔를 이끌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에는 다시금 바르셀로나로 돌아왔고, 성적 부진으로 반 시즌 만의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알크마르에서 재기에 성공한 판 할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토마스 뮐러의 1군 입성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포지션 변경이라는 소득을 거뒀다. 그럼에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이후 그는 네덜란드의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이끌며 다시금 재기했고, 월드컵 이후에는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지루한 경기력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2015/2016시즌을 끝으로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는 무직이다.



 



선수들 발굴 능력은 좋지만, 반대로 선수단과의 관계가 좋지 못했다. 독설가로 유명했던 판 할은 잘 맞는 선수는 재능을 꽃피우도록 도와줬지만 반대의 경우 잦은 마찰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슈바인슈타이거처럼 판 할 밑에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선수가 있는 반면, 바르셀로나 시절 후안 로만 리켈메는 판 할 체제에서 윙어로 기용됐다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맨유와의 계약 만료 후 그는 가족사를 이유로 감독직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를 다시 번복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그리고 중국 클럽으로부터의 영입 제의 사실을 밝히면서 다시금 감독직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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