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OK저축은행이 버티는 힘,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

일병 news2

조회 1,545

추천 0

2018.03.11 (일) 21:13

                           

OK저축은행이 버티는 힘,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



 



[더스파이크=홍유진 기자] 프로 두 번째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조재성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밝혔다.



 



2016~2017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조재성. 올 시즌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24경기 56세트를 소화하며 코트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마르코가 부진할 때 30경기 92세트에 출전해 코트에 자주 등장했다. 그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등장할 때 마다 서브와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49점)에 비해 훨씬 증가한 194득점을 올린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도 49.43%에서 50.32%로 상승했다. 그의 무기인 서브 또한 지난 시즌에는 6득점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25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끝난 소감을 묻자 조재성은 “3라운드까지는 들어갈 기회가 별로 없었다. 서브가 조금씩 풀리면서 한 번씩 들어가게 됐는데 재밌었다. 그래서 긴장되는 것도 없었다. 내가 분위기를 살리면 팀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브람이 떠난 후 마르코가 부진할 때 조재성의 경기 투입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이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물었다. “마르코가 잘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기회가 오는 건 좋지만 마르코가 잘해서 팀이 이겨야 좋지 않나. 그래도 내가 들어가서 이기는 경기도 있어서 좋았다.”



 



지난 10일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팀 순위는 최하위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10승 26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조재성은 “지난 시즌에는 7승을 했는데 이번엔 승리가 좀 더 많아서 좋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내내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그래서 꼭 한 번 우승을 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묻자 “3라운드까지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갈 때 마다 범실을 했었다. 초반 부진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라고 밝혔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물었다. 조재성은 “내 서브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서브를 더 세게 할 수 있도록 웨이트를 많이 할 예정이다. (이)민규형과 다음 시즌에도 같이 맞추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맞추고 싶다”라고 답했다.



 



지난 7일 대한항공전 후 김세진 감독은 “FA 결과에 따라 외국인 선수 포지션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조재성에게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조재성은 “기회만 있다면 진짜 잘 할 자신 있다. 이번에 하면서 감각을 많이 찾았다. 다음 시즌에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꼴등인데도 항상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우승할 수 있게, 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2년차를 마친 조재성. 그의 활약에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부진에도 버틸 수 있었고, 배구 팬들은 기뻐했다. 다음 시즌에도 조재성의 활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