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풀세트 끝에 미소를 지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1,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 웃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비록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 경기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경기 후반 자리를 비웠던 알레나는 검진 결과 염좌를 진단받았지만 경기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선발 출전해 홀로 48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28득점)을 필두로 황연주(18득점), 황민경(14득점)등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5연패에 빠졌다.



 



8-8에서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상대 범실로 한 점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이어 황연주의 오픈과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11-8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한 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득점에 나서며 20-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황민경의 퀵오픈과 함께 23-19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알레나, 한수지 등이 득점에 나서며 7-2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공격이 상대에게 걸리며 주춤했지만 양효진과 황민경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황연주의 후위공격과 함께 15-1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한송이 속공으로 한 점차 리드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이어 알레나 득점과 상대범실을 묶어 24-21로 달아나며 승부의 군형을 맞췄다.



 



3세트 현대건설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소냐, 황민경, 김세영 등이 득점을 올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알레나가 부단히 점수를 올리며 뒤를 바짝 쫓았다. 어느새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황연주, 황민경, 양효진 등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끈질기게 상대 코트를 두드렸다. 그 결과 13-13으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현대건설이었다. 16-16에서 소냐, 황연주, 이다영 득점을 묶어 19-16으로 달아났다. 양효진 시간차와 함께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현대건설은 3세트를 품에 안았다.



 



승부는 6-6에서 갈렸다. 한송이 손끝이 뜨거웠다. 서브로만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6 리드를 이끌었다. 기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이재은과 지민경이 뒤를 받치며 13-7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지켜보고 있지 만은 않았다. 매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한 때 13-20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순식간에 20-21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한 점 차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상대범실로 한 숨 돌린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오픈으로 25점을 선취했다.



 



6-6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현대건설이 먼저 치고 나갔다. 김세영의 속공과 양효진의 오픈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도 추격에 나섰다. 알레나 후위공격과 상대범실을 묶어 8-8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13–13에서 갈렸다. 상대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KGC인삼공사는 고민지의 블로킹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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