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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1위, ‘소리없는 헌신’ 임명옥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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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23:49

                           

도로공사 1위, ‘소리없는 헌신’ 임명옥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승점62, 21승 8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는 3일 홈구장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 정규리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감했던 도로공사였기에 올 시즌 우승이 더 뜻깊었다. 팀에 새로 합류한 박정아와 이바나가 앞에서 이끌고 임명옥과 문정원이 뒤에서 밀어 달성한 우승이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이바나로 구성된 쌍포를 내세워 상대 코트를 가격했다. 도로공사의 막강한 쌍포 뒤편에는 임명옥(32)의 몸을 날리는 수비가 있었다. 임명옥은 그동안 ‘점수’라는 그늘 아래 그의 기여도가 가려졌다. 하지만 세터가 공격수에 공을 정확하게 전달한 과정에는 임명옥의 헌신이 .



 



임명옥은 세트 당 수비 8.84개로 여자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시브는 5위(세트 당 2.86개)다. 임명옥은 지난해 12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수비 10,000개를 달성했다. 이는 김해란, 남지연(이상 흥국생명)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었다.  도로공사는 탄탄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양쪽 날개에서 고른 득점을 올려 시즌 중반부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로공사 1위, ‘소리없는 헌신’ 임명옥



 



 



원래 임명옥의 포지션은 윙스파이커였다. 그가 리베로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건 2007~2008시즌부터다. 임명옥은 그 해부터 리시브·디그 부분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KT&G(현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임명옥은 2015년 김해란의 보상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임명옥은 도로공사로 이적한 첫 시즌 5위, 다음 시즌 6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맞이한 2017~2018시즌. 임명옥은 단 1득점도 올리지 않았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헌신했다.



 



배구 감독들이 가장 강조하는 덕목은 ‘팀워크’다. 함께 경기를 하는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으면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역시 “시즌을 치르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팀이 하나가 된 게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가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데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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