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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웃게 한 신인, 허수봉-김지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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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09:48

                           

최태웅 감독 웃게 한 신인, 허수봉-김지한



 



(사진 : 왼쪽부터 허수봉, 김지한)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팀의 패배에도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서가 아니었다. 2년차 허수봉(195cm, 20)과 1년차 김지한(194cm, 19)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2일 경기에 안드레아스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어린 선수의 동기부여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최태웅 감독의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허수봉은 블로킹 3득점, 서브 1득점 포함 1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지한은 블로킹 2득점 포함 8득점을 올렸다.



 



허수봉과 김지한 모두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허수봉은 2016~2017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고졸 출신으로는 최초 1라운드 지명 선수였다. 그는 입단 직후 현대캐피탈 진성태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허수봉을 지목한 박기원 감독은 “허수봉은 신체 조건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서 팀에서 내주기 아까운 선수”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허수봉은 2일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42.31%, 점유율 28.89%로 팀의 에이스이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김지한은 2017~2018 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송림고 출신인 그는 고교시절 주포를 담당하면서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김지한은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이미 실력이 검증된 유망주다. 김지한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42.86%, 점유율 15.56%를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기본기가 좋아 주전 선수들 보다 대한항공의 강한 서브를 잘 버텨낼 수 있었다”라며 “기존의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아 대한항공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최태웅 감독은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신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되 주전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선수들을 교체해가면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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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03 12:57:56

19, 20 창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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