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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특급 골프 대회 멕시코 챔피언십도 '흔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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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수) 09:26

                           


코로나19에 특급 골프 대회 멕시코 챔피언십도 '흔들'





코로나19에 특급 골프 대회 멕시코 챔피언십도 '흔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멕시코 챔피언십을 후원하는 멕시코 재벌 살리나스 그룹이 무관중에 초대 손님 없이 치른다면 더는 후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13일(한국시간) 멕시코 언론이 전했다.

WGC 멕시코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위주로 70여 명만 출전하는데 총상금이 1천만 달러가 넘는다. 우승 상금은 182만 달러에 이르고 컷이 없어 꼴찌를 해도 4만 달러가량 거액을 받는다.

대부분 대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진 가운데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멕시코 챔피언십 역시 관중 입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 챔피언십은 예정대로라면 2월 26일부터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살리나스 그룹이 손을 떼면 멕시코에서는 대회를 치르지 못한다.

운영 경비와 대회장 대여 등 대회 운영 일체를 살리나스 그룹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 본토를 비롯한 다른 골프장에서 대회를 여는 대안을 마련 중이지만 최악의 경우 대회를 아예 취소하는 사태도 예상된다.

1999년 창설된 WGC 멕시코 챔피언십은 2006년까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미국 등을 옮겨 다니며 열렸고, 2007년부터 2016년까지는 CA 챔피언십과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에서 치러졌다.

2012년 도럴 골프장을 사들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이민자를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자 캐딜락 등 후원 기업이 대회 후원을 끊어 2017년부터 멕시코로 개최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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