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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내체육시설 영업 재개 첫날…업주들 "방역은 생존" 분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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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월) 10:48

                           


부산 실내체육시설 영업 재개 첫날…업주들 "방역은 생존" 분주

오후 9시까지 영업은 오히려 특정 시간 밀집 효과 주장도



부산 실내체육시설 영업 재개 첫날…업주들 방역은 생존 분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8일 만에야 문을 열었습니다. 기다려 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부산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실내체육시설 운영이 가능해진 첫날인 11일 오전 회원들이 다시 헬스장을 찾자 고마움을 표현했다.

A씨는 "일요일에 수도권 집회에 참여해 아직 영업장에는 가보지 못하고 직원이 처음 문을 열었는데 20명 정도 회원님들이 찾아주셨다고 한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씨 헬스장은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문을 닫아 28일 만에 처음 문을 연 것이다.

A씨는 "GX 운동은 11월 31일부터 운영을 못하고 있는데 이들 회원님은 무료로 헬스를 하시도록 하고 (수강권을) 무기한 딜레이시키고 있다"면서 "외국은 운동을 더 하라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갔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 제한이 유지되는) 서울·경기 체육 관련 청년 트레이너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었다"면서 "그곳도 빨리 제한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볼링장 업주 B씨도 오전 11시부터 모처럼 문을 열기 위해 방역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B씨는 "방역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납득이 가능하게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볼링 레인 간에 차단막 설치 등 기존 방역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영업 재개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시 방역 정책이 주먹구구식이라고 성토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B씨는 "12월 15일 전국이 심각했던 상황에서 폐쇄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했는데, 1월에 부산시가 이 조치를 연장했을 때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면서 "지역 상황에 맞는 최선의 조치였는지 의문이 들고, 업주들이 우르르 몰려가자 바로 영업 제한을 풀어 버리는데 과연 일을 제대로 해왔는가 스스로 되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내 체육시설 업주들은 영업 제한 시간도 업종별 특성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A씨는 "오후 9시가 넘으면 영업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하면 직장인 분들은 사실상 오기도 어렵고 오히려 특정 시간에 사람들이 밀집되는 효과도 발생한다"면서 "방역 효율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해야 분산 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볼링장 문을 연다고 해서 사실상 일반 손님들이 바로 오는 것이 아니고, 추적이 쉬운 클럽 동호회 중심으로 이용이 이뤄지는데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되면 영업 제한 해제의 효과가 작을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업주들은 정부가 이날부터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도 좀 더 형평성 있는 방식으로 지급될 수는 없는지 의문을 표했다.

A씨는 "외국의 경우 임대료 90%를 보상해 주는 곳도 있고, 하루 63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줄 것이 아니라, 규모 임대료 등 다양한 요소를 따져서 지원금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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