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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김정호 40점 합작…KB손보,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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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화) 20:47

                           


케이타·김정호 40점 합작…KB손보,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박철우, V리그 최초로 6천 득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케이타·김정호 40점 합작…KB손보,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이 노우모리 케이타와 김정호의 '말리·한국' 쌍포를 앞세워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B손보는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꺾었다.

팀이 시즌 첫 연패에 빠지자 강원도 인제에서 얼음물에 입수하고, 10㎏ 체중 감량을 약속하며 선수들의 기를 살리고자 애썼던 이상열 KB손보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보는 32점(11승 6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승점 31·12승 4패)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케이타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54.05%)을 올렸다. 김정호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8득점(공격 성공률 68.42%) 했다.



케이타·김정호 40점 합작…KB손보,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KB손보는 1세트 초반, 케이타가 흔들리며 주춤했다.

5-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케이타가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블로킹에 두 차례나 막히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상열 감독은 작전 시간에 케이타에게 "어깨가 아픈가"라고 묻기도 했다.

1세트 중반까지 케이타는 한국전력의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자 KB손보 세터 황택의는 토종 레프트 김정호에게 공을 자주 올렸다.

한국전력 러셀도 1세트에서 공격 득점을 한 개도 올리지 못해, 1세트 후반까지는 김정호와 박철우의 토종 공격수 대결로 전개됐다.

러셀의 화력은 1세트가 끝날 때까지 살아나지 않았다.

반면 케이타는 1세트 20점이 넘어간 순간부터 특유의 높이를 활용해 반등했다.

21-21에서 케이타는 높이 날아올라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블로커 손을 때리는 터치 아웃 득점을 했다.

한국전력은 21-23에서 택한 박철우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21-24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허무하게 1세트를 끝냈다.

1세트 중반 공격 성공률이 33.33%까지 떨어졌던 케이타는 고비 때 살아나며 7점, 공격 성공률 38.89%로 첫 세트를 마쳤다.

김정호는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5득점 했다.

러셀은 1세트에서 총 10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채, 블로킹으로만 2득점 했다.



케이타·김정호 40점 합작…KB손보,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2세트부터는 케이타·김정호가 고르게 활약했다.

9-8에서 케이타가 퀵 오픈에 성공하자,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보탰다.

11-9에서는 김정호가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케이타가 13-10에서 서브 득점을 해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5-5에서 러셀은 허무하게 서브 범실을 했다.

KB손보 정동근의 서브는 한국전력 공재학의 손을 맞고 그대로 KB손보 진영으로 넘어왔다. KB손보는 김정호의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5-7에서 러셀이 후위 공격 범실을 해 또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KB손보는 8-6에서 박진우의 속공,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10-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 후반 세터에게 "러셀에게 공을 몰아주라.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만큼 득점도 늘었지만, 범실도 많았다.

러셀의 이날 성적은 17점·공격 성공률 35.29%였다. 서브 득점 2개를 추가하며 V리그 최소 경기 서브 에이스 50개 타이기록(17경기)을 세웠지만, 웃을 수 없었다.

한국전력 라이트 박철우는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6천 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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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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