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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맏형' 곽태휘, ACL 처음 경험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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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금) 07:23

                           


경남의 '맏형' 곽태휘, ACL 처음 경험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경남의 '맏형' 곽태휘, ACL 처음 경험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남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줘야죠."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의 '맏형' 곽태휘(38)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곽태휘는 21일 경남 남해군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2부리그)와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종부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까지 FC서울에서 뛰었던 중앙 수비수 곽태휘는 2019시즌을 앞두고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경남FC의 수비진을 보강해줄 자원으로 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겼다.

김 감독이 곽태휘에게 바라는 점은 팀의 가장 큰 형님으로서 선수들의 화합을 끌어내고, 중앙 수비수 박지수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로 이적하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곽태휘는 골 넣는 수비수로도 유명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능력이 뛰어난 곽태휘는 K리그 통산 212경기를 뛰면서 무려 20골 6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곽태휘의 가장 큰 임무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역할이다.

곽태휘는 울산 현대 시절인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선수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경남으로서는 곽태휘의 풍부한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다.



경남의 '맏형' 곽태휘, ACL 처음 경험하는 후배들의 길라잡이

곽태휘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는 정규리그와 큰 차이가 있다"라며 "해외로 원정 경기를 다녀보지 못한 후배들도 많을 것이다. 해외 원정은 어려운 점이 많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 익숙하지 못한 후배들을 도와주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휘는 고등학교 시절 연습경기를 치르다가 왼쪽 눈에 볼을 맞고 실명해 축구를 그만둬야 하는 위기도 맞았지만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쳐 그라운드에 복귀한 집념의 사나이다.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곽태휘는 해외무대(일본·사우디아라비아)와 대표팀(A매치 58경기·5골)에서도 맹활약하며 국내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곽태휘는 해외 생활을 끝내고 2017년 FC서울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나면서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 은퇴의 갈림길에 섰지만 경남의 러브콜을 받고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곽태휘는 "제가 하고 싶은 선수 생활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라며 "저의 합류로 경남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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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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