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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김태형 감독에 비수 꽂은 캡틴 “마음 편해졌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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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월) 23:02

                           
 
[엠스플 KS] 김태형 감독에 비수 꽂은 캡틴 “마음 편해졌어요.”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에 비수를 꽂은 ‘캡틴’ 오재원의 한 마디가 공개됐다.
 
두산은 11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대 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패배를 갚은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인천으로 향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6.2이닝 3실점(1자책) 호투와 최주환의 3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했다. 마무리 함덕주도 8회 초 2사 1루부터 등판해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았다.
 
경기 뒤 만난 김 감독은 “선발 후랭코프가 정말 잘 던졌다. 공의 힘과 공의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 후랭코프는 7이닝-100구 이상은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갈 수 있을 때까지 가야 했다. 상대 선발인 문승원도 잘 던졌지만, 오늘은 우리 중심 타선이 잘 해결해줬다”며 2차전 승리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맹타를 휘두른 최주환의 타순 변경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가 정말 잘 치고 있지만, 타순 변경은 쉽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에서도 6번 타순에 있을 때 잘 쳤다. (정)수빈이도 2번 타순에서 좋았다. 3번 박건우가 문제인데 해줘야 할 선수는 결국 해줘야 한다. 코치진과 상의해보겠지만, 당장은 큰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수비가 흔들린 것이다. 오재원과 허경민의 수비 실책으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도 평소답지 않게 너무 신중히 공을 잡더라. (허)경민이도 긴장한 듯 보였다. 긴장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너무 긴장했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자신에게 비수를 꽂은 ‘캡틴’ 오재원의 한 마디를 공개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뒤 김 감독은 오재원과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가 감독에 비수를 꽂는 말을 했다. ‘차라리 잘 졌어요. 선수들이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고 말하더라. 나는 마음이 안 편했는데(웃음). 그래도 홈에서 2패를 하는 것보단 1승 1패를 하는 게 당연히 낫다”며 미소 지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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