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브루나 출전 아직은…"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는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21·등록명 브루나)를 코트에서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브루나가 아직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며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루시아 프레스코를 대신해 이달 9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주 격리를 마친 브루나는 연습에 합류해 동료와 손발을 맞추는 중이다.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생활치료센터에 있던 브루나는 20일 퇴소해 이틀 정도 훈련했다.
박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자국리그에서 뛰던 브루나가 한국행을 결정짓고 12월 중순 이래 운동하지 못했다"며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에는 언어 문제도 있다.
박 감독은 "브루나가 영어권 선수가 아니어서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며 V리그에서 흔하게 쓰던 용어에 적응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부진했던 3라운드를 뒤로하고 4라운드에서 반등한 것을 두고 "선수들의 프로의식 덕분"이라며 "어느 팀이고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고 선수들에게 선두 독주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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