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렬 KB손보 감독 "템포 변화와 김정호 활약, 승리에 결정적"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킨 KB손해보험의 이상렬 감독은 공격 템포 변화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한 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줘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2세트를 운 좋게 가져오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싸움에서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며 "특히 최근 추구하고 있는 빠른 템포의 공격이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선두 싸움을 펼쳤다.
상대 팀은 케이타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으면 남은 경기에서 현재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이 고안한 건 빠른 템포의 배구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면서 김정호의 공격 비중을 늘리며 상대 블로커들을 헷갈리게 했다.
이날 김정호는 상대 팀 블로커들이 케이타를 집중적으로 막는 사이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그는 이날 공격 성공률 77.27%를 기록하며 19점을 기록했다.
이상렬 감독은 "최근 김정호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데다 우리 팀 공격이 빨라지면서 상대 팀이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선 팀 분위기까지 넘어오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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