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선수들이 지쳤다"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대한항공에 완패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선수들이 지쳤다"며 고개를 저었다.
석 감독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선수들의 경기력이 매우 안 좋았다"며 "한 세트라도 가져온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는 이틀 전에 내게 찾아와 힘들다고 해서 훈련을 빼주기도 했다"며 "주포 송명근 역시 지친 모습을 보여 팀 자체가 힘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그러나 팀의 핵심 공격수인 펠리페가 허벅지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주춤하자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공이 집중된 송명근 역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석진욱 감독은 "다행히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 동안 쉰다"며 "팀을 재정비해 다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완승한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3세트 이후 OK저축은행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더라"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간략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