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벤투스서 첫 프리킥골…부폰은 최다출장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의 이적 후 첫 프리킥 골을 보태 '토리노 더비'에서 완승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유벤투스는 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홈 경기에 4-1로 이겼다.
최근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유벤투스는 시즌 승점을 75(24승 3무 3패)로 늘렸다. 이날 AC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2위 라치오(승점 68·21승 5무 4패)에는 7점 차로 앞서며 9시즌 연속 우승 꿈을 키웠다.
호날두는 전반에 터진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의 연속골로 유벤투스가 2-1로 앞서 있던 후반 16분 프리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더 기울였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은 개인 통산 46번째다.
하지만 2018-2019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는 처음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43번째 프리킥 시도 만에 골 맛을 봤다.
최근 4경기 연속골로 리그 2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 선두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골)를 4골 차로 추격했다.
한편, 유벤투스의 42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고 세리에A 개인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부폰의 648번째 세리에A 출전 경기였다.
부폰은 앞서 AC밀란의 수비수였던 파올로 말디니(647경기)와 함께 세리에A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벤투스 선수들을 이날 부폰의 648경기 출전을 축하하며 유니폼 상의 소매에 '648UFFON'이라는 문구를 달고 뛰었다.
1995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부폰은 2001년부터 17시즌 동안 줄곧 유벤투스 골문을 지키면서 9차례의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부폰은 이미 1년 더 계약을 연장해 2021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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