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7년전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음
 
그결혼식이 끝나고 부랄친구 여섯이서 3:3 내기를함
 
내기는 1,2,3차 계산을 진팀에서 하는거였고
 
잘하면 인당 30만원씩은 나오는 수준이었음
 
내기의 종목은 스타그래프트였고 밸런스를 맞춤
 
우리팀과 상대팀 친구녀석중에 스타를 아예 한번도 안했던 놈이 각각 한명씩 있었음
 
빨리 게임을 끝내고 가야하는데 드럽게 안끝나는거임
 
그래서 각팀에 스타 초짜끼리 배틀을 붙임
 
우리팀 친구는 테란 상대팀은 저그
 
나는 잠깐 전화를 받으러 나갔고 그렇게 게임이 진행됨
 
우리팀 초짜가 자꾸 마린만 오지게 뽑아서
 
내친구녀석이 너는 병신마냥 왜 마린만 뽑냐 매딕을 뽑아라 라고 말함
 
그래서 그초짜가 매딕이 더좋아? 라고 물음 
 
근데 내친구 녀석도 통화중이었나봄 그래서 대충 ㅇㅇ 더좋아 라고 했고
 
그렇게 그 초짜는 매딕을 여섯부대까지 모으는 원기옥을 모아서 저그 진영에 처들어감
 
나는 때마침 전화를 끝내고 돌아왔고
 
그렇게 그 상황을 지켜보곤 할말을 잃음
 
시발 매딕 여섯부대가 처들어가는걸 누가 상상이나 했겠음? 
 
근데 또 뒤지긴 존나 안뒤짐 매딕끼리 시발 서로 부여잡고 괜찮냐고 치료하는 광경을 보면서
 
입은 웃고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음
 
그렇게 우리팀은 그날 1~3차를 계산했고 인당 35만원쯤 나왔음
 
못믿겠지만 감동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