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7살까지 은퇴하지 마. FIFA 회장의 간곡한 부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인판티노 회장은 메시가 은퇴하길 원하지 않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 시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리오넬 메시가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에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메시 월드컵 개인 최고의 퍼포먼스이며,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단일 대회 퍼포먼스 중 하나다.
스포츠 내외적으로도 잡음이 많지 않은 선수인 데다가 워낙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 탓에 나이를 먹고서는 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런 단점도 조금씩 개선되며 2022년 월드컵에서는 동료 선수들이 “메시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 그에게 월드컵을 안겨주기 위해 뛰겠다”고 선언할 만큼 강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같은 타 우승후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스쿼드를 가지고도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는 7경기 7골 3도움이라는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며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 이전부터 각종 축구 매체들이 선정하는 역대 선수 랭킹에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더불어 TOP 3에 거의 고정적으로 포함되어 왔으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춘 이후로는 축구의 GOAT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르헨티나의 아이콘인 메시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FIFA 회장은 유머러스하게 대답하며 메시가 50세가 되더라도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메시가 계속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판티노는 ‘디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가 다음 월드컵, 즉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 대회와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도 출전하길 원한다. 그가 원한다면 말이다"라고 밝혔다.
나이를 고려할 때 메시는 2034년 대회는 물론이고 2026년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내년에 MLS로 복귀한 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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