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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간절한 기다림, 윤호영 우승 한 풀 수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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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08:44

                           



[점프볼=이원희 기자] 원주 DB 윤호영에게도 아쉬운 순간은 분명 있었다. 11년이나 되는 선수 생활 속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우승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번의 챔프전 진출에도 한 번도 웃지 못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컸다.

DB는 올시즌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꼴찌 후보인 줄 알았는데,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다. DB는 이제 통합우승을 노린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2012년 챔피언결정전 아픔을 안긴 안양 KGC인삼공사다. 팀 전체가 복수 의지에 불타오른다. 또 16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주성을 위해서 통합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이는 바로 윤호영이다. 2008년 데뷔한 윤호영은 3번의 챔프전 경험에도 웃어본 적이 없었다. DB는 2010-2011 챔프전에서 전주 KCC를 만나 2승4패, 2011-2012 챔프전에서는 KGC에 무릎 꿇었다(2승4패). 2014-2015 챔프전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DB는 윤호영이 데뷔하기 직전인 2007-2008시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윤호영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더라. 욕심을 버리도록 하겠지만,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할 수밖에 없다. 저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정신을 재무장하겠다.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베테랑 윤호영 김주성, 정규리그 MVP 두경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큰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갑작스런 변수에 당황할 수 있다. 윤호영도 “이상범 감독님이 플레이오프를 즐기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선수들이 이 감독님의 말처럼 상대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올시즌 내내 김주성과 함께 고참 역할을 잘해냈다. 주로 후반에 나서 팀이 흔들리는 것을 잡았다. 윤호영은 올시즌 45경기를 뛰고 평균 4.7점 3.3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복귀가 불투명했는데, 뛰겠다는 의지 하나로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

윤호영은 올시즌 KGC와의 5경기에서 평균 6.2점 3.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월11일 KGC전에서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지난해 11월18일 KGC와의 경기에서도 11점 6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시즌 DB를 KGC를 상대로 3승3패를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 고비를 잘 넘긴다면, 통합우승에 가까워진다. 윤호영도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2018-03-2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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