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PO] 송교창을 깨운 추승균 감독의 한 마디 “집중해!”

일병 news1

조회 712

추천 0

2018.03.26 (월) 21:22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송)교창이가 시리즈 내내 집중을 못하는 모습이었다. 어제 따끔하게 이야기 했으니 잘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KCC의 희망 송교창이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4차전까지 평균 1.5득점 2.2리바운드로 존재감이 없었던 송교창은 중요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다 해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경기 전 추승균 감독은 “교창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신감이 없다. 6라운드에 잘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플레이오프에 오니 위축된 모습을 보이더라. 2m 신장에 리바운드를 못 잡아내면 문제가 된다. 아직 가르칠 게 많은 선수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해줬으면 좋겠다. 어제 따로 이야기를 해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기대에 부응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추승균 감독의 마음이 전해졌던 탓일까. 송교창은 1쿼터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KCC에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는 물론, 수비에서도 전과는 다른 플레이를 펼치며 KCC의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 기록은 백지였지만, 루즈볼을 잘 잡아내며 KCC의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2쿼터에는 3점슛 1개와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는 등 추승균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전자랜드가 한 자릿수 차이까지 좁힌 3쿼터 막판, 송교창은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61-49,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송교창은 전자랜드의 추격을 육탄 방어하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그동안 안드레 에밋과 이정현, 찰스 로드에 의존한 KCC는 송교창의 활약으로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SK를 상대로 송교창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2015-2016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6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