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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정현' 활약한 KCC, 전자랜드 꺾고 시리즈 동률…승부는 5차전으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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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토) 16:44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KCC가 전자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결국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냈다.

전주 KCC는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9-78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30득점 12리바운드)과 이정현(2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맹활약한 KCC는 막판 브라운의 공격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전자랜드는 강상재(14득점 12리바운드)와 네이트 밀러(18득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막판 공격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초접전이 이어진 1쿼터였다. 초반, 정효근과 강상재, 차바위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KCC의 2-3 지역방어 허점을 파고든 전자랜드가 1쿼터 중반까지 앞 선 상황. KCC는 이정현과 에밋이 추격공세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태풍의 3점슛까지 이어진 KCC는 1쿼터를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 초반과 달리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좀처럼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KCC의 대인 방어를 공략해내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KCC는 로드와 에밋을 앞세워 격차 유지에 성공했다. 정희재의 스틸 이후 득점까지 이어지며 2쿼터 중반, 32-27로 리드했다.

김낙현의 부상 이후,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전자랜드는 에밋에게 연속 6득점을 헌납했다. 야투 성공률의 난조도 문제였지만, 브라운이 좀처럼 KCC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2쿼터 역시 KCC의 45-37 리드로 마쳤다.

브라운이 적극 공격에 나선 3쿼터, 전자랜드는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밀러 역시 과감한 돌파를 통해 KCC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전자랜드의 리드를 가져왔다. KCC는 에밋과 이정현의 득점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위기의 순간, KCC는 에밋이 건재했다. 이정현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에밋은 3쿼터 팀 득점을 대부분 책임지며 KCC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밀러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쿼터를 62-59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박찬희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득점인정반칙까지 이어지며 68-61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이정현이 연속 돌파를 성공하며 곧바로 반격했다.

4쿼터 중반,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의 변수가 생겼다. 차바위와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유도훈 감독은 밀러를 투입하며 브라운을 벤치로 불러야 했다. 그러나 박찬희와 강상재의 연속 3점슛이 터진 전자랜드는 KCC에 찬 물을 끼얹었다.

KCC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이정현과 전태풍, 하승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5-78, 턱밑까지 쫓았다. 기세를 이어간 KCC는 단숨에 79-78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막판 브라운의 공격이 실패하며 KCC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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