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성숙해진 변준형, 이제는 동국대의 진정한 리더

일병 news1

조회 614

추천 0

2018.03.23 (금) 20:22

                           



[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변준형(22, 187cm)의 성숙함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동국대는 2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서 명지대를 96-9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변준형이 있었다. 변준형은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변준형은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패배 이후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연세대 경기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이번 경기서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승리해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동국대. 변준형은 당시 필리핀 팀과의 경기서 손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아직도 통증은 남아있다. 변준형은 “필리핀 선수들이 거칠더라(웃음). 운동하다가 손목을 다쳤는데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며 현재 상태를 말했다.

 

변준형은 3쿼터에 9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동국대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연속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승기를 가져왔다. 그는 “명지대가 협력 수비를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점을 파고드려고 노력했다. 잠깐 페이크를 줬는데 그 때 찬스가 나서 자신있게 올라갔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끈 변준형이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선수들 전원이 리바운드와 속공 참여는 좋았다. 그런데 수비는 아니었다. 명지대에게 속공으로 많이 당했다.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4학년이 되며 변준형은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한 득점 시도를 버리고 동료의 찬스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데 노력했다. 변준형은 “아무래도 4학년이다보니 예전에 비해 내가 더 정신을 차려야한다”며 “내가 먼저 후배들과 동기들에게 모든 부분서 얘기하고 다가가야 한다. 내 개인적인 욕심보단 팀이 이기는 데 더 주력하고 싶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접전 끝에 승리한 동국대는 28일 건국대 원정을 떠난다. 그는 “주위에서 우리가 강팀이라 하지만 우리는 아직 강팀은 아니다. 강팀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이번 경기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며 앞에 있는 경기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2018-03-23   김찬홍([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