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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윤호영,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팀. 통합우승도 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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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금) 16:37

                           



[점프볼=이원희 기자] “통합우승 꼭 차지하고 싶다.”

원주 DB 윤호영이 통합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DB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팀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둘 중 하나와 맞붙는다. 단기전인 만큼 베테랑 윤호영과 김주성이 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윤호영은 다가오는 4강 플레이오프, 또 우승 도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올시즌 합류가 쉽지 않을 거로 봤는데, 복귀 의지를 불태우며 재활을 이겨냈다. 올시즌 45경기를 뛰고 평균 17분1초를 소화했다. 또 평균 4.73점 3.3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주성과 핵심 식스맨 역할을 해냈다. 

DB는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윤호영의 공이 크다. 올 시즌 식스맨상을 김주성이 수상했지만, 윤호영도 수비적인 역할로 팀 중심을 잡았다.

윤호영은 “올시즌 뛴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워해야 한다. 다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코트에 들어섰을 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시즌 초반 이상범 감독님에게 잠깐이라도 좋으니 코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이 감독님이 빨리 출전시켜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시즌 내내 김주성과 함께 팀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윤호영은 “(김)주성이 형과 많은 얘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했다. 저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통해 팀 중심을 잡아야 했다”고 했다.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윤호영은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주위에서 같은 얘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제가 경기에 들어갔는데도 경기력이 좋지 않고, 팀이 졌으면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것이다. 팀 성적이 좋아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해 제 자신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윤호영은 “시즌 전부터 선수들과 (김)주성이 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정규리그 우승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 솔직히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자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리그에 절대 강팀이 없었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목표에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윤호영은 “원한다고 해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욕심은 버리겠지만, 그래도 저부터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 감독님이 플레이오프를 즐기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선수들이 이 감독님의 말처럼 상대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정신을 재무장하겠다.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3-23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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