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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해트트릭 달인' 호날두, 50회 금자탑 세우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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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18:35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해트트릭 달인' 호날두, 50회 금자탑 세우다



 



호날두, 지로나전에 4골 1도움 올리며 6-3 대승 견인. 클럽-대표팀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기록 달성. 최근 공식 대회 8경기 연속 골(17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로나전에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6-3 대승을 견인했다.



 



호날두의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경기였다. 레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토니 크로스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승격팀 돌풍(라 리가 7위)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8분경 중앙 미드필더 알렉스 그라넬의 정교한 코너킥을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와 함께 전반전은 1-1 무승부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의 득점포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후반 2분경 영리하게 상대 수비 두 명 사이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호날두는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전진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후반 13분경 페널티 박스 안 중앙에서 벤제마의 크로스를 받은 그는 해트트릭 욕심이 날 법도 했으나 이타적으로 옆으로 내주었고, 이를 쇄도해 들어오던 루카스 바스케스가 속도를 살린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다시 5분 뒤(후반 19분), 호날두는 직접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슈팅으로 가져간 걸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호날두가 가볍게 골을 밀어넣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2분경 스투아니가 헤딩골로 다시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를 교체 투입된 가레스 베일리 가볍게 밀어넣으며 다시 3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지로나 역시 다시 2분 뒤 코너킥 공격 찬스에서 중앙 수비수 후안페가 헤딩골을 넣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건 오늘의 주인공 호날두였다. 인저리 타임(90+1분)에 크로스의 대각선 전진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6-3 스코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최근 공식 대회 8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8경기에서 그가 넣은 골은 무려 17골. 경기당 2골이 넘는 수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해트트릭 달인' 호날두, 50회 금자탑 세우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공식 대회 18경기에 출전해 13골에 그친 호날두이다. 특히 라 리가에선 11경기에 출전해 4골의 슬럼프에 시달려야 했다. 이제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왔고, '피치치(Pichichi: 라 리가 득점왕을 지칭하는 표현)'도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반기 들어 라 리가 12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시즌 22골과 함께 1위 리오넬 메시(24골)과의 골 차를 3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클럽 기준 공식 대회에선 37골을 넣으며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이에 해당) 선수들 중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36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이다.



 



무엇보다도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라이벌 메시보다 먼저 개인 통산 소속팀과 클럽 통틀어 50번째 해트트릭이라는 금자탑을 이루었다. 이미 라 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33회)과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7회로 메시와 동률) 역시 호날두의 차지다. 적어도 해트트릭에 있어서 만큼은 호날두가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의 첫 해트트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었던 2008년 1월 12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는 2013년 9월 13일, 북아일랜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에서 달성했다. 



 



비록 맨유에선 해트트릭 1회에 그쳤으나 대표팀에서 5회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골(79골) 기록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레알 마드리드에선 무려 44회의 해트트릭을 기록 중에 있다. 남들은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해트트릭이지만 호날두에겐 이제 이마저도 흔한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해트트릭 달인' 호날두, 50회 금자탑 세우다



 



 



# 2017/18 라 리가 득점 TOP 5



 



1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25골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22골



3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사): 21골



4위 앙투안 그리즈만(AT.마드리드): 17골



4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17골



 



 



# 2017/18 유럽 5대 리그 공식 대회 득점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37골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6골



3위 해리 케인(토트넘): 35골



3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35골



5위 에딘손 카바니(PSG): 34골



5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34골



5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34골

댓글 1

병장 뿌식이동생

2018.03.19 21:19:32

진짜 멋지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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