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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홈 강자' KCC, 전자랜드에게 전주 악몽 선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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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00:00

                           



[점프볼=강현지 기자] KCC와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정규리그에서는 4승 2패로 KCC가 우세한 상황. 가장 최근 맞대결인 6라운드 경기에서도 KCC는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 그리고 송교창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96-89로 이겼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2위 결정전인 S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석패하며 4강 직행에 실패했다. 이로 인한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6라운드 중반 5연패에 빠졌지만, KT, 현대모비스에게 승리,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브랜든 브라운, 네이트 밀러에 이어 김낙현, 차바위, 강상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본다면 호화라인업을 자랑하는 KCC가 우세하다. 팀 내 원투펀치인 에밋과 로드가 활약하는 가운데, 동료들을 살려주고, 여의치 않을 때는 해결사 능력을 뽐내는 이정현이 있어 든든하다. 게다가 하승진은 2008-2009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4경기에 모두 뛰며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전자랜드로서는 어떤 허점을 노려야 할까.

 

▲ 숫자로 보는 정규리그

5-12

양 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의 공격 리바운드 개수다. KCC는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0.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지만, 전자랜드만 만나면 5.8개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맞대결 평균 리바운드 수치를 살펴보면 KCC는 34.5개, 전자랜드는 34.8개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KCC는 추가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고 되려 전자랜드에게 공격 찬스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59.5-53.2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순도 높은 슛 감각을 과시한 덕분. 59.7는 KCC, 53.2는 전자랜드의 2점 성공률이다. 골밑, 중장거리 슛이 KCC가 앞섰고, 게다가 파울자유투까지 쏠쏠하게 얻어 낸 KCC가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 하승진, 로드와 에밋, 이정현까지 보너스 원샷까지 챙길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은 것도 이점이다. 전자랜드로서는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9-15

전자랜드는 KCC전에서 경기 당 9.5스틸을 기록하며 KCC의 공격권을 빼앗아왔다. 반면 KCC는 전자랜드를 만날 때 마다 15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전자랜드로서는 이 멤버 구성으로 나섰던 5라운드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당시 맞대결에서 스틸에서는 12-5로 앞섰으며, 턴오버도 KCC보다 15-20, 덜 저지른 덕분에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정규리그 양 팀 주요선수 기록>

전주 KCC

안드레 에밋 20.7득점 5.2리바운드 3어시스트

찰스 로드 17.5득점 8.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5 블록

이정현 12득점 2.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5스틸

송교창 8.8득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

하승진 7.2득점 6.2리바운드

 

인천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19.6득점 9.4리바운드 3.4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밀러 10.5득점 1리바운드

박찬희 10.8득점 3.7리바운드 5.2어시스트

정효근 9.2득점 3.7리바운드 2어시스트

차바위 6.5득점 2.3리바운드 2.5어시스트

 

 

▲ 양 팀의 불안요소

인천 전자랜드 : 올 시즌 전주에서만 3패

올 시즌 전자랜드는 전주에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도 1승 2패로, 전주에서의 승리가 적었다. 게다가 올 시즌 KCC의 홈경기 승률은 70.4%(19승 8패)다. 반면 집을 떠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자랜드 또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하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확률은 95.2%, 그만큼 경중 있기 때문에 첫 경기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KCC : 브라운부터 막아야 한다

브라운은 인천 전자랜드 합류 이후 다섯 차례 KCC를 만났다. 이 중 전자랜드의 승리는 단 한 차례. 당시 브라운은 34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코트를 휘저었다. KCC로서는 전자랜드의 제1옵션인 브라운의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는 게 관건. KCC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4경기에서 브라운에게 평균 16점 8.5리바운드만을 허용했다. 4경기 중 2경기는 브라운이 한 자릿수 리바운드에 그치기도 했다. 10점 초반대 득점도 두 번. 때문에 브라운이 맘껏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한다면 KCC에게 승산을 높힐 기회가 올 것이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1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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