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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테일 킬러들 침묵에도 흥미진진했던 수원과 포항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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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일) 18:52

                           

포니테일 킬러들 침묵에도 흥미진진했던 수원과 포항



 



수원과 포항이 두 장발의 킬러 데얀과 레오가말류의 침묵에도 멋진 공방전으로 박수를 받았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양팀의 두 골잡이인 데얀과 레오가말류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수준 높은 경기와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대신했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쏟아 낸 양팀 선수들의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에 누웠다. 



 



수원과 포항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1승 1패의 수원은 홈에서 리그 2승째에 도전했다. 파죽의 2연승을 달린 포항은 기세를 몰아 강원, 경남이 기록한 3연승으로 선두 그룹을 이어 가길 원했다. 



 



양팀의 최전방에는 닮은 꼴의 두 10번이 섰다. 긴 장발 머리를 질끈 묶은 포니테일을 한 두 공격수 데얀과 레오가말류였다. 엄청난 화제 속에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데얀은 앞선 리그 2경기에서 골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력을 리그에서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반면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레오가말류는 처음 도전한 K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두 선수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측면의 권완규, 송승민, 김승대가 지원했다. 수원은 염기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데얀의 머리와 발을 향했다. 이기제와 김종우, 김은선의 강력한 중거리 슛도 나왔지만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수비 전술상 두 골잡이를 저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고 수원과 포항의 수비를 강력한 방어에 나섰다. 전반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최순호 감독이 먼저 과감하게 움직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원진과 이광혁 대신 김현솔과 제테르손을 투입했다. 수원도 후반 4분 윤용호 대신 바그닝요, 1분 뒤 김은선 대신 최성근이 들어갔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레오가말류가 아닌 수비수 김광석의 머리였다. 후반 11분 김현솔의 코너킥을 주장인 김광석이 멋진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17분 이종성을 빼고 임상협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1분 임상협이 역습 상황에서 날린 슛은 다시 골키퍼 강현무에 막혔다.



 



후반전 중반 이후부터 경기를 주도한 수원은 후반 42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김광석과 공중볼 경합을 벌인 바그닝요가 재차 잡아 때린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승점 1점을 더한 포항은 2승 1무로 최순호 감독의 목표인 리그 3위를 이어갔다. 수원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전북에 이어 5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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