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골키퍼 체흐. 전인미답의 경지 '200 클린시트' 달성. 



 



[골닷컴,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EPL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마침내 대망의 200 리그 클린시트(EPL 기준)를 달성했다. 



 



체흐는 11일(현지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대 왓포드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8분 만에 외질의 어시스트를 받은 무스타피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아스널의 우세 속에 3-0 승리로 끝났지만 왓포드 역시 여러차례 골 기회가 있었다. 체흐는 전반전부터 몇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특히, 이날 체흐의 활약상 중 압권은 후반전에 나온 왓포드의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체흐는 후반 17분, 왓포드의 핵심 공격수 트로이 디니가 시도한 페널티킥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점프에 이어 막아냈다. 



 



이 선방은 체흐가 아스널에 입단한 후 처음으로 기록한 페널티킥 선방이었고 체흐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이날 아스널이 기록한 세 골 직후에 나온 것보다도 훨씬 큰 함성이 나왔다.



 



결국 체흐는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도 실점을 범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200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EPL의 25년 역사상 200번째 클린시트는 전인미답의 경지다. 앞으로(이미 그랬지만) 체흐가 기록하는 기록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기록이다. 그런 의미에서 첼시, 아스널을 거쳐 활약하고 있는 체흐는 이미 EPL의 살아있는 '레전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