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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출신 희비…래쉬포드, 알렉산더 아놀드 압도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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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2:26

                           

유스 출신 희비…래쉬포드, 알렉산더 아놀드 압도



 



[골닷컴] 윤진만 기자= 노스웨스트 더비의 성패를 가른 요인 중에는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맨투맨 결과도 있다.



 



깜짝 선발 출전한 맨유 측면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0)가 리버풀의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9)를 상대로 완승을 했다. 결정적인 전반 두 골은 맨유의 2-1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좌측 공격수로 출전한 래쉬포드는 전반 14분 알렉산더 아놀드와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둘은 유스 시절 맞상대한 적은 있지만,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노스웨스트 더비를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래쉬포드는 로멜루 루카쿠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티에리 앙리를 연상케 하는 이마 컨트롤로 잡아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오르는 절묘한 방향 전환으로 마크맨 알렉산더 아놀드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현역시절 즐긴 골문 구석을 향하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



 



24분, 두 번째 골 상황은 첫 골과는 달리 알렉산더 아놀드가 크게 잘못한 게 없다. 어쩌다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이 하필 래쉬포드를 향해 굴러갔다. 하지만 래쉬포드가 슛을 하는 순간, 그 앞에 서있었단 이유로 실점에 대한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래쉬포드가 기립 박수 속에 후반 25분 물러간지 10분 뒤 벤치로 물러났다.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첫 EPL 풀타임 경기였던 맨유전 동점골 상황에서도 현장에 있었다. 후반 38분 즐라탄의 헤더를 골라인 부근에서 걷어내려 했으나 실패에 그쳤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태어나 2004년부터 리버풀에서 생활했다. 올시즌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2005년 맨유 유스에 입단해 주제 무리뉴 부임 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비슷한 연령대에 프로 유스팀에 입단해 자연스레 상대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키웠다.



 



이날은 두 선수가 1군 입성 후 처음으로 동시에 출전한 노스웨스트 더비였다. 맨유 입장에서 좌측면에서 둘은 각 팀의 유스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고, 첫 대결에선 래쉬포드가 웃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모든 팬에게 사과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 우리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노스웨스트 더비에 출전한 선수 중 리버풀 유스 출신은 알렉산더 아놀드 한 명뿐이었다. 상대팀에선 래쉬포드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선발 출전했다. 교체출전한 제시 린가드까지 포함해 3명이 유스가 배출한 자원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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