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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휴튼, 흑인 최초 EPL 이달의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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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토) 00:28

                           

'브라이턴' 휴튼, 흑인 최초 EPL 이달의 감독상 수상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역사적인 순간이다.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의 크리스 휴튼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휴튼 감독은 9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월 감독상'을 수상했다. 의미 있는 수상이다. 휴튼 감독은 흑인 감독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쟁쟁한 후보군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값진 성과였다. 휴튼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위르겐 클롭 그리고 하비 가르시아와 다비 바그너를 제치고 최고 감독 영예를 차지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2월 치른 4경기에서 FA컵을 포함 3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수상 후 그는 "클럽을 위해서도 놀라운 성과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선수들 또한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많은 이에게 감사한다. 물론 선수들 덕분이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실시 하기 위해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시즌 중 매달 이달의 감독을 뽑는다. 이달의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2월 이달의 감독상은 휴튼이 그리고 선수상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의 몫이었다. 1993년 8월부터 매달 최고의 감독을 선정했고, 27번이나 수상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포함해 수많은 감독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흑인 출신 감독은 없었다.



 



그리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흑인 감독 중 최초로 휴튼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흑인 선수들의 이달의 선수상은 비교적 잦았지만, 감독 중에서는 최초다.



 



아일랜드 출신의 휴튼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현역 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현역 은퇴 후 1997년 친정팀 토트넘의 감독 대행 임무를 수행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아일랜드 대표팀 코치로 일했다. 그리고 2008년 뉴캐슬에서 감독 대행을 수행하고 나서 2009/2010시즌에는 팀의 정식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그는 버밍엄 시티와 노리치 시티를 거쳐 2014년부터는 브라이턴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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