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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잘리에게 밟힌 손흥민 "결정은 주심의 몫"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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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금) 06:47

                           

바르잘리에게 밟힌 손흥민 결정은 주심의 몫



손흥민, 바르잘리의 의도성 짙은 악의적 플레이에 "주심이 결정할 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에게 밟힌 손흥민(25)은 의연하게 반응했다. 그는 유벤투스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36)에게 남아 있는 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각) 소속팀 토트넘이 유벤투스에 1-2 역전패를 당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에 터뜨린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1, 2차전 합계 3-4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를 제외하면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전반전 바르잘리가 손흥민을 밟은 장면이었다. 그는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자신의 오른발로 이미 쓰러져 있는 손흥민의 왼쪽 정강이를 강하게 밟았다. 더 문제가 된 건 이후 그가 한두 차례 더 손흥민의 다리를 짓밟았다는 사실이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바르잘리의 동작에는 악의가 짙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더는 이를 문제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잘리가 자신을 밟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도 모르겠다. 결정권은 주심에게 있다. 사고였을 수도 있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너무 빨리 벌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태클을 해야만 하는 스포츠"라며, "공을 쟁취하는 게 축구다. 그러나 가끔은 정상적이지 않은 거친 플레이가 나올 때도 있는 게 축구"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유벤투스에 패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노려볼 만한 대회로는 FA컵만 남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스완지를 상대로 FA컵 8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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