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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뇰의 돌직구 "PSG? 팀보다 개개인의 모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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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금) 03:31

                           

사뇰의 돌직구 PSG? 팀보다 개개인의 모임 같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바이에른 뮌헨의 수석 코치이자 과거 프랑스 대표팀의 측면 수비진을 책임졌던 윌리 사뇰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대해 개성 강한 개인들이 모인 집단 같다고 평가했다.



 



사뇰은 9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이유로 지나친 개인주의를 꼽았다. 독일의 '빌트'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2차전에서 레알은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파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PSG는 개인주의자들의 모임과 같다. 반면 레알은 절대적인 규율에 따라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운을 뗀 뒤,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팀은 자연스레 재능이 뛰어난 선수에 의존하게 된다"며 네이마르의 부재 그리고 PSG 선수들의 지나친 개인주의가 레알전 패배로 이어졌다고 콕 집어 지적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PSG의 선수진은 제법 탄탄하다. 스쿼드만 놓고 보면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네이마르와 마르퀴뉴스 그리고 아우베스 등 브라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팀에서는 후보지만 정상급 수비수인 치아구 시우바의 존재도 든든하다. 음바페와 카바니 그리고 베라티 역시 수준급 선수들이다.



 



불과 지난달 중순만 해도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PSG였지만 이번 레알과의 맞대결에서는 그간 쌓여 있던 문제점들이 줄줄이 새어 나왔다.



 



경험 부족이라 하기에는 네이마르와 아우베스 그리고 디 마리아까지, 이들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은 좋은 기억이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어색한 선수들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조합이다. 사뇰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팀으로서의 조직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움직임의 부재가 결국 PSG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사뇰은 "PSG는 젊은 클럽이다. 이러한 클럽에 갑자기 많은 돈이 생겼다. 그리고 이들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있다. 그러다 보니 전진해야 할 몇 가지 단계들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며 조직력 부재가 PSG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첼시는 로만 이브라히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10년의 세월을 걸쳐 2012년이 돼서야 유럽에서 정상을 차지했다"며 PSG에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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