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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실점’과 무패, 울산의 두 가지 습관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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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17:41

                           

‘곧바로 실점’과 무패, 울산의 두 가지 습관



 



[골닷컴] 윤진만 기자= 울산현대가 상하이상강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수비는 또 흔들렸지만, 플러스, 마이너스를 고루 따질 때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거로 보인다.



 



우선, 7일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의 원정에서 2골을 넣고 2-2로 비겼다. 상하이에는 브라질 대표 오스카, 헐크가 뛴다. 탈아시아급 공격수 엘케손이 공격을 이끈다. 중국 대표인 우레이, 위하이, 차이후이캉, 얀쥔링 등도 속했다. 올시즌 전승을 달리던 팀을 처음 멈춰 세운 게 울산이다. 상하이는 울산전을 앞둔 3일 같은 경기장에서 야닉 카라스코와 니콜라스 가이탄 등을 영입한 다롄 이팡을 리그에서 8-0으로 대파하는 등 기세가 좋았다. 경기를 마치고 일부 중국 언론에선 오스카에 대한 높은 의존도, 헐크의 침묵, 우레이의 부진 등 상하이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상하이의 전력을 생각할 때 풀 스쿼드를 가동할 법했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은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골키퍼 오승훈은 울산 입단 후 데뷔전을 상하이 상대로 치렀다. 결과는 2실점이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엔트리에 들지 못하던 공격수 김승준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서 경기 체력을 끌어 올렸고, 백업 윙어 김인성도 그라운드를 활보하며 골 맛까지 봤다. 에이스 오르샤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황일수는 미출전했다. 사흘 뒤인 10일 홈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와 K리그1 홈 개막전을 대비한 거로 보인다. 울산은 10일 상주, 13일 상하이, 18일 제주와의 홈 3연전을 연달아 치러야 한다.



 



다만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문제가 또 발발한 점은 분명한 마이너스 요소다. 울산은 지난 멜버른전 3실점을 모두 득점 이후 2~3분 이내에 했다. 이날도 37분 리차드의 선제골 이후 1분 뒤에 오스카에게 중거리 골을 내줬고, 김인성 득점 이후 2분 만에 리드를 빼앗겼다. K리그1 포함 올시즌 4경기에서 평균 2실점씩한 데에는 수비 전술의 부재 또는 수비수들의 실력 때문이라는 말과 팀의 중심을 잡아줄 리더의 부재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 축구인은 “따로 노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하지만 수비 불안 속에서도 멜버른빅토리전 3-3 무승부, 가와사키프론탈레전 2-1 승리를 묶어 3경기에서 1승 2무 승점 5점을 획득했다. 3라운드 현재 선두 상하이(승점 7)와 3위 멜버른(승점 2)의 사이에 위치했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등 향후 일정도 나쁘지 않다.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K리그 4팀 중 울산보다 많은 승점을 따낸 건 E조의 전북(9점/1위) 밖에 없다. G조의 제주는 3점(4위) H조의 수원은 4점(2위)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74분을 소화한 박주호는 경기를 마치고 왼쪽 사타구니 부근에 손을 갖다 댄 채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부상이 의심됐으나 울산 관계자를 통해 ‘통증은 있지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상태를 전해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댓글 1

탈영 젠틀토레스

야무지게 독수리슛

2018.03.08 18:24:02

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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