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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뒤에 숨은 손흥민의 투혼, 태클 시도 8회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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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9:49

                           

골 뒤에 숨은 손흥민의 투혼, 태클 시도 8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이 몸 던진 손흥민,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손흥민(25)은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펼쳐 보인 공격력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그 이상을 해내고도 팀이 패해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유벤투스를 상대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골로 승리를 다잡은 것만 같았으나 후반전 유벤투스의 반격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8강 진출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한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8강 진출의 꿈이 물거품됐다.

경기 초반부터 유벤투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이 이끌었다. 그는 유벤투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안드레아 바르잘리와의 1대1 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볼터치 51회 중 무려 16회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루어졌을 정도로 그는 마음먹은대로 상대 문전으로 진입했다. 손흥민의 슈팅수 또한 총 7회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그는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2회(성공률 100%)를 기록했으며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막아낸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위협적인 패스와 크로스를 수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날 펼친 활약은 공격 진영에서 보여준 위협적인 장면이 다가 아니다. 그는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던 터라 예상보다 요구되는 수비 가담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는데도 기회가 될 때마다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공을 잡은 상대 선수를 괴롭혔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태클 시도 횟수가 무려 8회에 달했다. 이는 교체 선수를 포함해 양 팀 28명 중 가장 많은 태클 시도였다.

보통 태클은 성공 횟수를 기준으로 공개되지만, 시도 횟수까지 포함한 기록은 선수가 단순히 공을 빼앗은 횟수뿐만이 아니라 상대팀을 얼마나 강도 높게 압박했는지를 보여주는 세부 자료다.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태클을 시도한 건 유벤투스 중앙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 그는 태클 7회를 시도했고, 성공 횟수는 손흥민과 같은 2회를 기록했다. 이 외에 유벤투스는 바르잘리를 비롯해 지오지오 키엘리니가,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가 태클 시도 5회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태클 성공 횟수 2회는 토트넘 선수만을 기준으로 하면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가장 많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팀 유벤투스를 맞은 손흥민은 '빅매치'에 나선 만큼 공격은 물론 수준급 수비 가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비 가담은 그의 주전 경쟁자 에릭 라멜라가 보유한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꼽힌 능력이다. 그러나 1차전 선발 명단에서 라멜라에게 밀린 손흥민은 2차전에서 주어진 기회를 통해 자신도 누구보다 강도 높은 수비 가담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댓글 1

병장 뿌식이동생

2018.03.08 16:48:23

역시..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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