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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 "20년 넘게 아스널 지휘한 벵거, 존경받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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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3:29

                           

가투소, 20년 넘게 아스널 지휘한 벵거, 존경받을 감독



 



"벵거는 한 클럽만 20년이란 세월 동안 지휘했다. 그리고 우승컵도 많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앞둔 AC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최근 연이은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가투소 감독은 7일(한국시각)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널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기자 회견에 나선 가투소의 첫 마디는 밀란 유소년팀 출신이자 피오렌티나의 주장인 다비데 아스토리에 대한 추모였다.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일요일 아스토리의 소식을 듣고 우리 모두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제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굉장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아스널은 여전히 질적으로 좋은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보누치와 비글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우리는 그저 이 순간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에는 선수로서 그리고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벵거를 만나는 소감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는 벵거 감독과 나와의 맞대결은 아니다. 이곳에 경쟁이란 없다. 벵거는 커리어 내내 우승을 많이 기록했다. 그리고 20년이란 시간 동안 한 클럽만 지휘하고 있다. 벵거 감독이 막 감독으로서의 커리어에 종착지를 향하고 있다면 (나는) 이제 막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존경심 그리고 맞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밀란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이번 UEFA 유로파리그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가깝게는 2011/2012시즌 그리고 멀게는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마주한 기억이 있다. 2007/2008시즌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웃었고, 그 다음 맞대결에서는 밀란이 웃었다. 공교롭게도 이 시즌 이후 두 팀의 유럽 대항전 맞대결은 이번이 6시즌 만이다.



 



그러나 무대가 다르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다. 밀란의 경우 긴축 재정과 이에 따른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멀어졌고, 아스널의 경우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조 추첨 당시만 하더라도 아스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최근 분위기는 밀란이 더 좋다. 가투소 감독 체제에서 밀란은 수비진의 안정화를 통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친김에 아스널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연전에서 연패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에서 1-2로 무릎을 꿇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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