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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데얀의 침묵, 더 아쉬운 PK 판정

이등병 SoccerNews

조회 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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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21:36

                           

아쉬운 데얀의 침묵, 더 아쉬운 PK 판정



 



조 2위를 지켰지만 수원으로선 승점 2점을 놓친 기분이었다. 데얀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수원 삼성이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눈 앞에 보였던 승리를 놓쳤다. 주포인 데얀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한 것도 최근 승리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수원은 7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1-1로 비겼다. 후반 1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기제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 때만 해도 수원의 승리의 패턴으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추가골을 통한 승리 쐐기 박기로 잇지 못했다. 심판의 판정 하나가 흐름을 끊었다. 후반 23분 상하이의 에디가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토밤과 충돌해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크리스토밤은 억울하다는 듯 강한 제스쳐로 반발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본 결과 크리스토밤이 먼저 공을 터치하고 에디가 뒤이어 와서 부딪혔다. 무리한 도전을 한 쪽은 상하이 선수였지만 주심의 판정은 변화가 없었다. 키커로 나선 모레노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원은 바그닝요, 김건희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만들 골을 노렸다. 그러나 상하이 선수들은 맥을 끊는 파울과 시간 끌기로 무승부를 지키려고 했다. 결국 수원은 1-1로 비겼다.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패배, 전남과의 K리그1 개막전 패배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1승 1무 1패의 수원은 2승 1무의 가시마에 이어 H조 2위를 유지했지만 불안한 위치다. 3위 상화이(3무)와 승점 1점 차인데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원정(가시마, 상하이)이다. 



 



수원의 3경기 연속 무승은 데얀의 침묵과 직결된다. 가시마, 전남, 그리고 상하이전까지 데얀은 골이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데뷔골을 터트리고 시드니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책임진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데얀이 침묵하면 수원은 경기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하이전에서 데얀은 전방에서부터 하프라인까지 폭 넓게 움직였고 염기훈, 임상협, 바그닝요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혔다. 



 



골 결정력은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의 득점은 대부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다. 상대는 그 점을 파악하고 박스 안에 밀집 수비를 형성한다. 다른 루트가 필요하지만 크로스와 중앙을 거치는 연계, 두 루트 외에는 특별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기제의 중거리 슛은 환상적이었지만 데얀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 골이 필요했던 수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데얀은 침묵했고 수원은 승리의 방정식을 열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3.08 01:22:40

수원 삼성 불안불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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