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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성실맨' 바스케스, 레알 4-4-2 완성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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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12:01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성실맨' 바스케스, 레알 4-4-2 완성하다



 



바스케스, PSG전 선제골 도움과 추가골 기점 역할 담당. 볼터치 81회 & 패스 58회(팀 내 2위), 키패스 5회(최다), 패스 성공률 87.9%, 슈팅 3회(1회 골대 강타), 태클 3회(전부 성공). 2018년 공식 대회 8도움(라 리가 선수 중 공동 1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측면 미드필더 루카스 바스케스가 성실한 수비에 더해 2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8강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레알이 파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2전 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1차전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레알이 16강 1, 2차전에서 기록한 5골 중 4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한 호날두이다.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다 골(117골)의 주인공 호날두는 PSG와의 2차전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뤼트 판 니스텔루이(2003년)에 이어 대회 역사상 2번째로 챔피언스 리그 9경기 연속 골을 넣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성실맨' 바스케스, 레알 4-4-2 완성하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건 호날두였으나 그 밑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바스케스이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공수 모두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적어도 90분 풀타임을 통틀어 경기 관여라는 측면에 있어서 만큼은 에이스 호날두보다 더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 바스케스였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성실맨' 바스케스, 레알 4-4-2 완성하다



 



먼저 바스케스는 이 경기에서 후반 6분경 정교한 택배 크로스로 호날두의 선제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80분경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PSG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다급하게 걷어낸 걸 호날두가 뒤로 내주었고, 이를 카세미루가 골로 연결했다. 바스케스의 크로스가 추가 골의 기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바스케스는 총 3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82분경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볼터치(81회)와 패스(58회)는 팀 내에서 마르셀루 다음으로 많았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5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도 바스케스의 대단한 점은 바로 성실성에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하좌우 모두를 넘나들면서 폭넓은 활동폭을 보였다(하단 터치맵 참조). 실제 바스케스의 선제골 어시스트는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였다. 



 



3회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장기인 수비 가담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가 골 장면에 대표적이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한 그는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달려들어가선 호날두의 패스를 크로스로 연결했다. 사실상 바스케스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게다가 바스케스가 기록한 3회의 슈팅이 모두 후반전에 나왔고, 이 중 2회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나온 것이다. 태클 3회는 물론 키패스 5회 중 4회도 후반전에 기록한 것이다. 경기 시간이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그의 성실성과 체력이 한층 빛을 발한 셈이다.



 



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22라운드를 기점으로 플랫형 4-4-2 포메이션을 메인 전술로 가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바스케스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레알의 좌우 날개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성실하면서도 분주한 움직임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마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을 연상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단순 득점 포인트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주로 백업으로 뛰었던 그는 공식 대회 2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2018년 들어 그는 16경기에서 무려 4골 8도움을 올리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라 리가 선수들 중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바스케스이다.



 



지난 시즌 레알의 후반기 최대 히트 상품은 이스코였다. 이스코가 4-3-1-2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대박을 치면서 레알의 챔피언스 리그 2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 레알은 전반기 내내 부진의 늪을 헤맸으나 후반기 들어 4-4-2로 전환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만약 레알이 3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중심에 있는 건 4-4-2 포메이션의 마침표를 찍은 바스케스일지도 모르겠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성실맨' 바스케스, 레알 4-4-2 완성하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3.08 01:31:23

빠께쓰~~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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