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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한교원, 봉동이장 또 신의 한수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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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화) 20:54

                           

1골 2도움 한교원, 봉동이장 또 신의 한수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은 신들린 듯 하다. 이번에는 한교원 카드가 대성공을 거뒀다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텐진 취안젠과의 2018 AFC 챔퍼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은 1위로 16강에 가겠다는 전북 현대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은 뜻밖의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홍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비라인의 변화는 예상됐다. 최강희 감독은 최보경을 김민재의 파트너로 세웠다. 김민재가 안소니 모데스테를 상대하고, 상대에 대한 대응이 빠르고 영리한 최보경이 세컨드 스트라이커 파투 봉쇄에 나섰다. 



 



공격진도 의외였다. 투톱이 아닌 김신욱 원톱을 세웠다. 2선 측면에는 로페즈와 한교원이 섰다. 이동국, 아드리아노, 티아고, 손준호가 모두 벤치에 앉는 풍경이 나왔다. 외국인 공격수를 두고 한교원, 그리고 올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로페즈를 기용한 것이다. 



 



하지만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것은 60분이면 충분했다. 특히 한교원 기용이 대성공을 이어졌다. 측면에서 특유의 스프린트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공격 가담이 장기인 한교원은 장청과 김신욱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동점이던 전반 41분 역전골을 만들었다. 정교한 빌드업에 이은 이재성의 크로스를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것. 



 



한교원의 골은 후반에 전북이 한층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몰아치는 원동력이 됐다. 후반 19분까지 전북은 3골을 몰아쳤다. 거기서도 한교원이 돋보였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로 로페즈의 골을 도왔고, 4분 뒤에는 헤딩으로 김신욱의 두번째 골까지 도왔다.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김신욱 못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로페즈는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부담에서 탈출했다. 최보경은 팀의 여섯번째 골을 터트리며 6-3 대승의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 1~2명의 선수가 빠져도 거뜬한 팀이라는 걸 텐진전에서 증명했다. 특히 누구보다 팀을 잘 아는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과 결단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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