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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즐라탄 경계령…"스웨덴 대표팀 그립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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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금) 06:12

수정 2

수정일 2018.03.02 (금) 06:22

                           

韓, 즐라탄 경계령…스웨덴 대표팀 그립다



신태용호의 본선 첫 상대 스웨덴 간판스타 이브라히모비치, 대표팀 복귀 가능성 내비쳤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겪은 부침을 월드컵에서 만회하고 싶다는 게 그의 의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EURO 2016 본선을 끝으로 스웨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며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작년 11월에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스웨덴은 물론 월드컵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지어 그는 당시 스웨덴이 이탈리아전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에서 나의 스토리는 이제 끝났다. 다만 내가 없는 스웨덴이 꼭 월드컵에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에서 부상 탓에 어려움을 겪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심경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2일 새벽(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 방문해 현지 언론을 통해 "대표팀 복귀의 문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작년 4월 이후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축구에 굶주려 있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이 그립다. 나는 이 팀을 20년간 대표했다. 대표팀 은퇴를 한 이후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다. 특히 부상 탓에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조차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마음이 더 안 좋아졌다. 축구는 20년간 내 인생 그 자체였다. 그러나 나는 갑작스럽게 3일에 한 번씩 나서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싸워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훈련에 매진하며 싸우면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다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지금 대표팀에 복귀하겠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복귀에 대한 문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일단 경기에 출전해 몸상태를 되찾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이 와중에 나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많은 잡음이 나온다는 건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대표팀에 복귀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내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게 우선이다. 과거의 업적을 명분으로 월드컵까지 갈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1년 스웨덴 대표팀에서 데뷔한 후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116경기 62골을 기록했다. 그는 아약스, 유벤투스, 인테르,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유를 거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고, 자신이 몸담은 모든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스웨덴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작년 4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아직 성공적으로 재기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맨유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2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유가 리그컵,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그는 부상 후 약 7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작년 말 복귀했으나 단 7경기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7경기 1골. 이브라히모비치가 올 시즌 기록한 1골은 리그컵 경기에서 맨유가 2부 리그 팀 브리스톨에 1-2 충격패를 당한 경기에서 나왔다.



 



대다수 스웨덴 선수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를 반길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스웨덴의 에이스 역할을 물려받은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26, 라이프치히)는 지난 12월 독일 TV '슈포르트1'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온다면 우리에게는 당연히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내 생각에는 아브라히모비치에게도 월드컵에 가는 게 그의 인생과 경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성공적으로 팀을 리빌딩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이 재단장한 대표팀으로 워낙 개성이 강한 스타 이브라히모비치를 다시 부르는 건 부담이 따르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스웨덴 공격진에는 마커스 베리(31, 알 아인), 올라 토이보넨(31, 툴루즈), 그리고 욘 귀데티(25,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이 포진하고 있다. 이 중 붙박이 주전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베리. 그는 유럽 예선 11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소속팀 알 아인에서도 컵대회를 포함해 17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유럽 예선에서 베리와 함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토이보넨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컵(쿠프 드 라 리그)에서만 2골을 넣었을 뿐 정작 리그1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골이나 도움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귀데티는 올 시즌 전반기 셀타 비고에서 부진하며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 이적해 현재 7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3.02 23:34:56

이제 없어도 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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