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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0골은 10명, 100도움은 염기훈이 처음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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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18:32

                           

K리그 100골은 10명, 100도움은 염기훈이 처음



 



[골닷컴] 윤진만 기자= 염기훈(35, 수원삼성)이 기어이 세 자릿수 도움 금자탑을 세웠다.



 



1일 열린 2018 K리그1 전남드래곤즈와 개막전에서 후반 39분 이기제의 골을 도왔다. 이 도움으로 프로축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100도움의 고지를 밟았다.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현재 기준 10명이나 있지만, 100어시스트를 달성한 이는 여태껏 없었다. 동료 없이 혼자 힘으로 만들어낼 수 없으므로, 어떤 면에서는 득점보다 도움을 기록하는 게 더 어렵다. 



 



염기훈이 그 어려운 걸 해냈다. 2006년 5월21일 전북 소속으로 현 소속팀을 상대로 첫 도움을 올린 이래로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꾸준히 도움수를 쌓았다.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12개를 기록했고, 전 수원 동료 산토스에게 가장 많은 16개의 도움을 선물했다. 경기장 중에선 빅버드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왼발로 86개, 세트피스 상황에서 37개의 골을 빚어냈다.



 



염기훈은 “100도움을 달성하기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골을 넣어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은퇴하는 날까지 K리그 역사에 남을 도움 기록을 세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 구단은 ‘前人未踏 100’(전인미답)이 새겨진 특별 축구화를 선물하며 리빙 레전드의 대업적을 기렸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활짝 웃지는 못했다.



 



염기훈의 어시스트에 이은 이기제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고도 후반 45분 전남 최재현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1-2로 패한 탓이다.



 



반면 노상래 감독 후임으로 올해 전남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같은 날 디펜딩 챔프 전북현대는 울산현대에 2-0 승리했고, 제주와 서울전은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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