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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VAR 도입 없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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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화) 02:18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VAR 도입 없다



UEFA 회장 "심판 교육이 제대로 되기 전에는 VAR 도입 안 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월드컵에서도 도입이 유력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 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려면 최소 2년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VAR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6월부터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VAR의 효용성을 승인한 뒤, 북미(미국, 캐나다) 세미프로리그 USL이 단 2개월 만에 프로팀 뉴욕 레드불스와 올랜도 시티의 2군 경기에 이를 임시 도입했다. 이후 호주 A리그에 이어 국내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도 VAR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또한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판정은 감정이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VAR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UEFA는 월드컵의 VAR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월드컵마저 VAR을 도입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음 시즌부터는 클럽 축구계의 최대 규모 대회인 챔피언스 리그도 이를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UEFA는 시스템이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도입 시기를 유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6일 슬로바키나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가 VAR을 도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VAR은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아마 이번 월드컵에서도 VAR을 볼 수 있을 것이다. VAR의 필요성을 부인할 시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는 VAR을 도입하기 전까지 심판진을 제대로 교육시켜야 한다. 아직 VAR을 명확히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100% 이해하는 이는 많지 않다. 월드컵에서 VAR이 어떤 효과를 낳을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체페린 회장은 "명확하지 않은 제도를 섣불리 도입해서는 안 된다"며, "적어도 내가 볼 때는 VAR이 혼란을 낳은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UEFA는 챔피언스 리그뿐만이 아니라 오는 9월 출범하는 국가대항전 네이션스 리그에도 일단 VAR을 도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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