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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날씨가 심술(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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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월) 19:04

                           


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날씨가 심술(종합)

코로나19로 전지 훈련 못 떠나 국내서 훈련…비 때문에 '주차장 훈련'



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날씨가 심술(종합)

(광주·창원·제주=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한국에서 동계 훈련하는 것은 프로 14년 만에 처음이네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주장 나지완이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시즌 스프링캠프 첫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나지완의 캠프 첫날 훈련 장소는 지하 주차장이었다.

새벽에 광주 지역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젖은 탓에 선수들은 지하 주차장을 돌며 뛰어야 했다.

나지완은 "지하 주차장에서 러닝 훈련을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날씨가 심술(종합)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일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말은 스프링캠프지만, 한국의 2월은 운동하기에 너무 춥다.

그래서 작년까지 구단들은 미국, 일본, 대만 등 좀 더 기후가 따뜻하고 훈련 시설을 갖춘 곳으로 전지 훈련을 떠났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국내에서 남부지방에 연고지가 있는 KIA와 NC 다이노스(창원),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는 각각 홈구장에 캠프를 차렸다.

kt wiz는 수원을 떠나 부산 기장에, 한화 이글스는 대전을 떠나 경남 거제에서 캠프를 열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로 매각되는 SK 와이번스는 제주도에서 훈련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에 남았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2군 시설에서 캠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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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캠프 첫날, 추위보다는 비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날씨와 운동장 사정에 따라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며칠 전 광주에 눈이 많이 와서 훈련할 만한 여건이 아니다"라며 캠프 초반에는 스트레칭 위주로 가볍게 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날 마산구장 그라운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린 아침에는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의 실내 시설에서 훈련했다.

선수들은 오전 10시 이후에야 마산구장 야외로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

NC 나성범은 "미국이 아니라 여기서 캠프를 해서 다를 수 있다"면서도 "날씨 변수로 변화는 있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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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SK 선수들은 날씨 문제로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실내 훈련장에서 가벼운 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했다.

김원형 SK 감독은 "오늘 비가 왔지만, 제주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다. 선수들의 훈련 환경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이재원은 "국내 스프링캠프도 좋은 게 많다. 일단 말이 통한다. 날씨가 걱정되지만 최악의 환경은 아니다. 비만 안 오면 좋은 환경"이라며 제주도 캠프에 만족감을 보였다.

며칠 전에 미리 와서 훈련했다는 김강민은 "바람만 없다면, 조금 춥지만 괜찮은 날씨"라고 설명했다.

구단이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된 터라 SK 선수들은 이번 캠프까지만 SK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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