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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와 안필드의 차가운 재회

이등병 SoccerNews

조회 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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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일) 16:25

                           

에브라와 안필드의 차가운 재회



 



[골닷컴] 윤진만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36,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이 씁쓰레하게 끝났다.



 



하필, 전 소속팀 맨유의 라이벌이자 최근 기세가 좋은 리버풀이 복귀전 상대였고, 24일 맞대결한 경기 장소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였다. 결과는 1-4 참패. 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엠레 찬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웃지 못할 이유는 또 있었다.



 



에브라는 경기 전부터 리버풀 팬들의 야유를 들으며 몸을 풀었고, 욕설을 들으며 경기에 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경기 중 들었을 정도로 그 내용이 직접적이고 공격적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이렇게 외쳤다. “거짓말하는 X끼.. 거짓말쟁이가 딱 한 놈 보이네.. 거짓말하는 X끼..”



 



2011년 전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얘기가 새빨간 거짓말이었단 거다. 이 건으로 수아레스는 7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맨유 출신인데다 악연도 갖고 있으니, 반길 순 없었으리라. 이들 중 일부는 수아레스의 이름을 외쳤다고.



 



풀타임 소화한 에브라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개인적으로 에브라가 무척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연륜이 느껴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2006년 입단한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에브라는 2014년 팀을 떠난 뒤 유벤투스와 올랭피크마르세유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홈팬을 폭행하며 물의를 빚은 뒤 방출했다. 새로운 둥지를 구하던 중 맨유에서 함께한 적 있는 모예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이날 패한 웨스트햄은 13위로 내려앉았다. 강등권인 18위 스완지시티와는 승점 3점차다.



 



사진=게티이미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5 23:25:08

스완지 어제 이겼어야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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