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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연승 모두 진압한 SK 문경은 감독 "선수들 의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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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일) 17:26

                           


선두권 연승 모두 진압한 SK 문경은 감독 "선수들 의지 강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방심 탓에 패했다"



선두권 연승 모두 진압한 SK 문경은 감독 선수들 의지 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50)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3-74로 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SK에 덜미를 잡혀 8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SK는 24일에는 12연승 중이던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1주일 사이에 1위 KCC와 2위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모두 끊어냈다.

SK는 개막 전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지만 김선형, 최준용 등 주전들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현재 8위에 머물고 있다.

좀처럼 웃을 날이 없었던 문경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1, 2쿼터에 선수들이 완벽하게 요구 사항대로 움직여 줬다"며 "3쿼터 위기도 있었지만 잘 넘겨서 4쿼터에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전반에 3점슛 성공률이 89%(8/9)가 나오는 등 리바운드, 어시스트, 실책 등 모든 면이 잘 풀렸다"며 "현대모비스 숀 롱은 우리 외국인 선수에게 1대1로 맡기고 상대 가드 서명진을 틀어막는 방법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최근 KCC, 현대모비스 전에서 예상 밖 승리를 따낸 이유를 묻는 말에 "최근 우리 흐름이 아무래도 안 좋은데 그래도 선수들이 상위 팀을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어제는 부산 kt에 패하는 등 되는 날, 안되는 날이 있지만 선수들이 오늘 정신적으로 잘 해줬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연승이 없는 문 감독은 "연승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하루 쉬고 전자랜드와 홈 경기인데 다시 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두권 연승 모두 진압한 SK 문경은 감독 선수들 의지 강했다



최근 7연승과 원정 4연승이 모두 중단된 현대모비스 유재학(58) 감독은 "결론적으로 내가 너무 방심했다"고 자책했다.

현대모비스가 2위, SK는 8위로 순위 차이가 나는 데다 특히 SK는 바로 전날 kt와 경기를 치른 뒤 연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현대모비스의 8연승이 유력해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6일 kt전 이후 나흘을 쉬고 이날 코트에 나왔다.

유재학 감독은 "연승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오늘 같은 하위 팀과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더 준비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유 감독은 "포인트 가드가 공을 갖고 있으면 다른 선수들이 약속대로 움직여 줘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그래도 후반에 10점까지 따라간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32-60, 28점을 뒤졌지만 3쿼터 한때 52-62까지 추격했다.

유 감독은 "그때 전준범이 수비를 달고 던진 3점이 아쉬웠다"며 "그게 안 들어가고 반대로 SK 미네라스 3점이 들어가며 다시 간격이 벌어졌는데 무리한 3점 대신 2점을 따라갔더라면 더 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월 4일 1위 팀 KCC와 울산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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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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