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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양현종에 MTR "40인 로스터 진입, 쉽지 않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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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일) 08:04

                           


'배수의 진' 양현종에 MTR "40인 로스터 진입, 쉽지 않아"





'배수의 진' 양현종에 MTR 40인 로스터 진입, 쉽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양현종(33)을 향해 현지 언론이 다소 냉정한 평가를 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MTR)은 31일(한국시간) 연합뉴스 영문뉴스를 인용해 '양현종의 빅리그 도전 소식'을 전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KIA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마무리했다.

KIA에 잔류하면 상당한 규모의 장기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진출을 택했다.

양현종은 '조건'을 많이 낮췄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거둬들인 상태라 미국프로야구 구단이 한결 편안하게 양현종과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40인 로스터 진입'은 약속받아야, 양현종이 빅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MTR은 "양현종이 40인 로스터를 보장받는 건, 쉬지 않은 일"이라고 전망했다.

꾸준히 KBO리그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던 양현종은 2020년 다소 주춤했다.

MTR은 "2019년 평균자책점 2.29로 맹활약했던 양현종이 지난해 17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며 "양현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2019년 22.2%에서 2020년 20%로 떨어지고 볼넷 허용률은 2019년 4.5%에서 8.5%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양현종은 2019년 184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올렸다. 삼진은 153개를 잡았고, 볼넷은 33개만 허용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시즌 초에 부진했고,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삼진은 149개, 볼넷은 64개였다.

양현종을 꾸준히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이라면, 7년 연속 투구 이닝 170이닝을 넘기고 꾸준한 성적을 낸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미국 구단의 고민도 줄여줬다.

다만 양현종은 소속팀 없이 지내야 할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구단의 재정이 악화했고, 스토브리그도 예전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2021시즌 선발진을 완성하지 못한 구단도 많다.

어려운 결정을 한 양현종은 조금 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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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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