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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키움, 5년간 '지각계약' 성공사례는 러프 1명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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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수) 14:04

                           


우려되는 키움, 5년간 '지각계약' 성공사례는 러프 1명뿐

'이왕 늦은김에' 키움, 외국인 타자 더 알아본다



우려되는 키움, 5년간 '지각계약' 성공사례는 러프 1명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계약 소식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엄홍 키움 기획본부장은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기존의 후보들 외에 더 좋은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왕 늦은 김에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것이 가치 있다고 판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늦더라도 확실한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겠다는 말이다.

새 후보군까지 리스트에 올려놓은 마당이라 계약 소식은 잠재적인 데드라인으로 여겨진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일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원기 신임 감독도 구단의 이러한 방침에 힘을 실었다.

홍 감독은 "시간에 쫓겨서 아무나 데려오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조를 맞췄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재계약한 에릭 요키시와 새 얼굴은 조시 스미스로 이미 채웠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두고도 외국인 타자는 공석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모두 채우지 못한 건 키움이 유일하다.

키움은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 애디슨 러셀이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비시즌에는 팀의 핵심 선수인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했다.

외야수 임병욱의 입대 문제까지 고려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가 해줘야 할 몫은 어느 때보다 크다.

키움은 수비 포지션에 상관없이 장타력에 초점을 맞춰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취업비자 취득,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하면 1월 중순까지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해야 하지만, 키움은 이 시점을 훌쩍 넘겨버렸다.

키움은 일단 데드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4월 3일 개막 전까지만 외국인 타자가 팀에 합류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우려되는 키움, 5년간 '지각계약' 성공사례는 러프 1명뿐

최근 5년간의 사례를 보면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6년 한화 이글스의 알렉스 마에스트리, LG 트윈스의 스콧 코프랜드가 각각 3월과 4월에 도장을 찍었다.

다린 러프는 2017년 2월,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2018년 2월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퍼즐을 모두 채우고 스프링캠프에 임했다.

최근 5년간 지각 계약한 4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서 해당 시즌을 완주한 것은 러프 1명뿐이다.

하지만 러프도 4월까지 타율 0.150(6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에 그치며 긴 적응 기간을 보냈다.

러프는 5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급반등했고, 이후 2019년까지 3년간 KBO리그를 호령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현재 키움은 지난 시즌 중 영입한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부장 출신의 엄홍 본부장이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엄 본부장은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미키 캘러웨이 영입을 주도한 바 있다.

엄 본부장의 스카우트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장고'에 들어간 키움이 우려되는 것은 과거의 실패 사례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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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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