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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SK, 급격한 변화 없을 듯…계획대로 전지훈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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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화) 09:48

                           


매각 앞둔 SK, 급격한 변화 없을 듯…계획대로 전지훈련

코치진·선수·프런트 변화 가능성은 적을 가능성 커

문제는 팀 분위기…구단 매각 소식에 선수들은 '충격'



매각 앞둔 SK, 급격한 변화 없을 듯…계획대로 전지훈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당분간 팀 색채를 유지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인수 발표가 금명간 이뤄지더라도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일단 '김원형 감독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SK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경질 등 무리한 의사결정이 없다면 정식 계약 내용대로 2년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과거 구단을 인수한 기업이 이전 코치진을 그대로 유지한 사례도 있다.

2000년 11월 해태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잡은 김성한 전 감독은 팀이 KIA로 인수된 뒤에도 자리를 지켰다.

1995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현대 유니콘스는 정동진 감독 대신 김재박 코치를 초대 감독으로 세웠다.

다만 당시 정동진 감독은 4년 동안 태평양을 이끈데다 구단 매각 직전 해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부임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김원형 감독과는 결이 다르다.

프런트 직원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민경삼 대표이사, 류선규 단장 등 구단의 핵심 인사다.

통상적으로 구단 대표이사는 모그룹 임원이 부임하는 경우가 많다. 단장도 임원급 대우를 받는 만큼 그룹에서 거취를 결정한다.

신세계 그룹의 철학과 방향성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민 대표와 류 단장은 오랜 기간 SK에 몸담으며 팀의 기틀을 마련했던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취임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데다 구단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박하게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팀의 안정성을 위해 민 대표와 류 단장 역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은 당연히 계약 관계가 유지된다. 자유계약선수(FA)로 SK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최주환도 마찬가지다.

다음 달 1일에 시작하는 제주도 스프링캠프 역시 SK 시스템하에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지난 25일 스프링캠프 참가인원을 확정했고, 훈련장과 숙소 점검을 모두 마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신세계 그룹 이마트는 내수 기업인 만큼 이미지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무리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 그룹은 인수를 공식 발표하면 새로운 팀명을 정하고 엠블럼, 마스코트, 유니폼 교체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선수들은 해당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선수는 인수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SK의 한 베테랑 야수는 "SK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팀의 역사를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며 "대다수 선수의 생각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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