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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은 KCC, 24일 SK 상대로 '팀 역대 최다' 13연승 도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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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금) 06:48

                           


한고비 넘은 KCC, 24일 SK 상대로 '팀 역대 최다' 13연승 도전

분위기·집중력 최고조…'프로농구 역대 최다' 17연승도 가시권



한고비 넘은 KCC, 24일 SK 상대로 '팀 역대 최다' 13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무서운 상승세가 그칠 줄을 모른다.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2연승을 채웠고, 이제 새 역사인 '13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KCC는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이달 21일 삼성전까지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2015-2016시즌이던 2016년 1∼2월 쌓은 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23승 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8승 12패)과는 어느덧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막강한 외국인 듀오 타일러 데이비스, 라건아에 송교창, 이정현 등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무르익으며 모든 면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졌던 두 팀을 차례로 격파하고 12연승을 완성해 분위기가 한층 고무됐다.

19일 창원 LG를 92-54, 무려 38점 차로 완파했고, 21일 삼성엔 74-70 신승으로 12연승을 달성했다.



한고비 넘은 KCC, 24일 SK 상대로 '팀 역대 최다' 13연승 도전



삼성과의 경기는 특히 고비였다. KCC의 득점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는 삼성의 템포 조절 전략이 먹혀들며 KCC는 내내 고전했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15점), 리바운드 2위(6.2개)를 달리는 '에이스' 송교창이 2쿼터 리바운드 다툼 이후 착지를 하다 발목이 꺾인 여파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KCC로선 악재였다.

송교창은 삼성전에서 8점을 넣어 지난달 26일 LG전(6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KCC 팀 전체로도 득점이 12연승 중 가장 적은 74점에 그쳤으나 71-70으로 턱 밑 추격을 당했을 때 '캡틴' 이정현의 3점포 한 방이 팀을 구해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이런 경기를 끝내 잡으니 선수들 사이에선 '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굳건해지고, 경기력으로 발휘되는 선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이번 시즌 성장세를 보이며 KCC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된 포인트 가드 유현준은 "연승 기록을 신경 쓰지는 않고, 지금 팀 분위기 자체가 워낙 좋다. 신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고비 넘은 KCC, 24일 SK 상대로 '팀 역대 최다' 13연승 도전



이제 시선은 24일 서울 SK와의 대결로 쏠린다. 이 경기마저 잡으면 KCC는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쓰며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KCC는 이번 시즌 SK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승리한 바 있다.

SK는 지난 경기 최하위 원주 DB에도 57-63으로 지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KCC를 만난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KCC 연승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가드 정창영은 "최다 연승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선수들도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어 한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저희가 잘하는 걸 하면 좋은 기록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KCC의 기세라면 팀 자체 기록인 13연승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도 노려볼 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2013, 2013-2014시즌에 걸쳐서 작성한 17연승이다. 단일 시즌만 따지면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의 16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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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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