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명보 감독과 호흡' 이청용의 새해 소망 "안다치고 많이 뛰기"

일병 news1

조회 387

추천 0

2021.01.12 (화) 09:04

                           


'홍명보 감독과 호흡' 이청용의 새해 소망 "안다치고 많이 뛰기"

"홍 감독님이 클럽팀에서는 어떤 모습 보여주실지 궁금"

단짝 기성용과의 '건강한 쌍용매치'도 기대



'홍명보 감독과 호흡' 이청용의 새해 소망 안다치고 많이 뛰기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복귀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울산 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33)에게 새해 목표를 물었더니 "안 다치고 축구 하는 것"을 첫손가락에 꼽는다.

이청용은 독일 보훔에서 뛰다가 지난해 3월 울산과 계약하고 K리그로 돌아온 뒤 무릎 부상 탓에 힘들게 시즌을 마쳤다.

보훔에서 보낸 2019-2020시즌 초에도 무릎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이청용은 지난해 6월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오른 무릎을 다시 다쳐 이후 세 경기를 뛰지 못했다.

무릎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정규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초반 세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청용은 K리그 종료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하면서 겨우 시즌을 완주했다.

이청용이 2021년의 첫 번째 목표로 '다치지 않기'를 꼽는 이유다.

이청용은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기 위해 울산의 올해 첫 출전 대회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그러나 11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홍명보 신임 울산 감독은 이청용의 클럽 월드컵 합류가 어렵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청용이 최소 한 달 이상 재활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이청용도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새 시즌 K리그도 중요하니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호흡' 이청용의 새해 소망 안다치고 많이 뛰기

힘겹게 지난 시즌을 보냈지만, 이청용은 "충분히 즐거웠다"며 K리그 복귀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울산은 비록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청용은 "성적은 좀 아쉬웠던 면도 있으나 마지막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해봤다"면서 "10개월가량 이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를 해서 오랫동안 못 잊을 거 같다"고 했다.

2021년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함께 새로 출발한다. 벌써 선수단 구성에도 여러 변화가 생기면서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이청용은 "새해에는 K리그 우승은 말한 것도 없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청용은 국가대표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홍명보 감독과 울산에서 재회하게 된 데 대해 "대표팀에서 짧은 시간을 같이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클럽팀에서 감독님을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클럽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궁금하기도 하다"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같이 하면서 감독님이 많이 아껴주셨는데 울산에서도 내 역할을 잘하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도움을 많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과 호흡' 이청용의 새해 소망 안다치고 많이 뛰기



이청용은 지난해 여름 FC서울로 복귀해 올해 팀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단짝' 기성용과의 '건강한 쌍용매치'도 기대했다.

지난해 8월 30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서울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이청용과 교체 투입된 기성용 간 K리그에서의 첫 맞대결이 성사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기성용도 스페인에서 뛸 때 당한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올해는 성용이와 나 모두 시즌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라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올 시즌에는 둘 다 안 다치고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