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 내야수로 활용…주축 선수로 쓴다"

일병 news1

조회 544

추천 0

2021.01.06 (수) 12:26

                           


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 내야수로 활용…주축 선수로 쓴다"

"김하성, 빠른 적응력·선구안 갖춰…빠른 공 대처할 수 있을 것"

"박찬호, 김하성 계약에 큰 역할"





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 내야수로 활용…주축 선수로 쓴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25)을 내야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프렐러 단장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김하성 화상 인터뷰에 참여해 계약 배경과 활용 방안에 관해 밝혔다.

그는 "김하성과 계약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가 아닌) MLB 선수로 본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렐러 단장의 답변은 빅리그 도전을 앞둔 김하성에게 의미 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꽉 차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가 각각 주전 유격수, 3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고 2루수 자리엔 지난해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현지 매체는 2루수 자리를 놓고 김하성과 크로넨워스의 경쟁체제를 예상한 가운데, 김하성의 외야수 전향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이 내야수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프렐러 단장과 일문일답.

--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되나.

▲ 우리 구단은 김하성 측과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를 (마이너리그 선수가 아닌) MLB 정규선수로 보고 있다는 뜻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김하성은 그동안 유격수와 3루수를 주로 봤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내야 어떤 자리에서든 훌륭하게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크로넨워스와 2루수 경쟁에 나서는 것인가.

▲ 유격수는 어떤 수비 위치든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엔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지만, 새 시즌엔 162경기를 치러야 해서 선수단 포지션 결정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 일단 내야수들에겐 내야를 맡길 예정이다. 우리는 김하성을 내야수로 보고 있다. 그가 내야 수비를 보기를 원한다.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시작한다.

--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인 박찬호가 이번 계약에 영향을 미쳤나.

▲ 김하성은 어린 나이에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이런 모습을 우리에게 잘 전달해줬다. 계약 맺기 전 김하성과 화상 통화를 할 때 박찬호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중간에서 김하성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잘 전달해줬다. 그 통화를 한 뒤 김하성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이번 계약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찬호는 계약 과정에도 참여했다.

-- 김하성은 MLB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나.

▲ MLB에 도전하는 누구나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김하성이 적응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샌디에이고엔 실력 있고 젊고 유쾌한 선수들이 많다. 동료 선수들은 김하성이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코치진도 훌륭하다. 바비 디커슨 내야 수비 코치도 그렇다.

-- 김하성이 MLB 빠른 공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나.

▲ 우리는 고교 시절 김하성의 데이터까지 분석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데뷔 첫해 좋은 적응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고교 레벨에서 KBO리그 레벨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였고, 첫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김하성이 MLB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기록하는 등 좋은 선구안도 보여줬다. 공을 인식하는 능력,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볼 때 김하성은 MLB의 빠른 공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스카우트 팀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