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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하성 "2루수로 베스트 다할 것…타티스 등과 시너지 기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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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수) 11:26

                           


[일문일답] 김하성 "2루수로 베스트 다할 것…타티스 등과 시너지 기대"

"샌디에이고, 가장 좋은 조건 제시했고, 좋은 환경 와닿았다"



[일문일답] 김하성 2루수로 베스트 다할 것…타티스 등과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하성(26)의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확정된 이후 가장 관심을 끈 건 포지션이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유격수 또는 3루수로 뛰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유격수 자리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에는 매니 마차도가 있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없어 보였다.

그 의문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줌(Zoom) 인터뷰에서 풀렸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내야 전 포지션 모두 자신 있지만 내가 최고로, 베스트로 해야 할 포지션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2루수 전향을 앞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2루수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버티고 있어 외야수 전향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야구하면서 외야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극한 상황이라면 나가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등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나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므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하성은 '러브콜'을 보낸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엄청나게 적극적이었다. 진심이 와닿았다"며 "또한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과거 샌디에이고에 몸담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사연도 소개했다.

그런 박찬호는 이날 줌 인터뷰에 직접 참여한 뒤 마지막에는 김하성에게 엄지를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일문일답] 김하성 2루수로 베스트 다할 것…타티스 등과 시너지 기대



다음은 김하성과의 일문일답.

-- KBO리그에서 오래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소감과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

▲ 메이저리그는 내게 꿈이었다. 가족들도 바라왔던 일이다. KBO리그에서 7년간 뛰면서도 메이저리그의 꿈을 갖고 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 KBO리그에서는 유격수를 계속했는데, 샌디에이고에선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그걸 감수하면서도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

▲ 어릴 때부터 내야수를 봐왔다. 내야 어느 포지션도 자신 있다.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런 점이 와닿았다. 포지션은 별문제가 안 될 것 같다.

-- 메이저리그에 뛰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 목표는 팀 우승이다. 내가 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 어떤 포지션에서 가장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다 자신 있는데, 내가 최고로 베스트로 해야 할 포지션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

--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등 동료들을 언급하고 칭찬했는데 뭘 배우고 싶은가.

▲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고, 패기와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옆에서 느끼고 싶고,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 야구 외에 샌디에이고에서 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 기대하는 것은.

▲ 환경 자체가 최고의 환경이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가봐야 알 것 같다. 야구 외에는 다른 걸 생각하고 있지 않다.

-- 어릴 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가 있나.

▲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꿈꿔왔던 것은 맞다. 엄청난 선수가 많은데, 제가 어린 선수들과 야구하는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야구를 해왔던 것 같다.



[일문일답] 김하성 2루수로 베스트 다할 것…타티스 등과 시너지 기대



-- 샌디에이고는 박찬호가 뛰었던 팀이다. 박찬호와 입단하기 전에 나눈 얘기나 들은 조언이 있나.

▲ 박찬호 선배님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내게 '잘할 수 있을 거다. 샌디에이고가 좋은 팀이고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서도 KBO리그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런 효과가 당신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 당연히 됐을 거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프로야구를 중계하고 많은 관심을 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 샌디에이고는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김하성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은.

▲ 젊은 팀이고 모든 플레이에서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나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 샌디에이고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길 원하는 것 같다. 적응하는 데 문제없겠나.

▲ 내야를 항상 봐왔고 내야에서 움직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외야 포지션을 요구하면) 그 방향에 맞추는 게 최대한 맞다. 하지만 외야를 야구하면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극한 상황이라면 나가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 리그 사정이 안 좋은데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진심을 보여줬고, 내게도 진심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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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탑고 1년 후배인 박효준처럼 고교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고등학교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는 선수들은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난 사실 그때 당시에 미국이라는 무대에 갈 수 없는 실력이었다. (박)효준이는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미국에 도전한 것이다. 미국 진출을 위해서 한국에서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 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차이는 잘 모르겠다. 각자의 선택을 하는 것이고, 본인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갈 수 있을 때 도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 샌디에이고 팀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엄청나게 적극적이었다. 진심을 표현했고, 그게 가장 와닿았다. 4년 계약을 원했던 것은 맞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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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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