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뒤지던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 대역전극…단독 5위


숀 롱 24점 17리바운드·함지훈 19점 활약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에 21점 차까지 뒤지다 대역전극을 펼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9-78로 따돌렸다.


    공동 5위이던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15승 13패로 단독 5위가 됐다.


    간판 파워 포워드 이대헌이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경기 대부분을 리드하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14승 14패를 기록, 7위로 내려앉았다.


    3쿼터 6분 1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61-40으로 앞설 때만 해도 승부는 어느 정도 기울어진 듯 보였다.


    3쿼터 후반부 숀 롱이 분투했지만, 4쿼터를 시작할 때도 전자랜드의 66-52 리드가 이어졌다.


    롱이 4쿼터 종료 5분 54초 전 60-69, 5분 13초 전 62-71로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으나 전자랜드는 이후 김낙현의 3점 슛과 이윤기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4분 24초를 남겼을 때도 77-62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이후 롱의 연속 5득점과 함지훈의 골밑 슛으로 3분 25초 전 69-77, 2분 46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3점 플레이 덕에 73-78로 무섭게 따라붙었다.


    이후 전자랜드 박찬호의 슛을 함지훈이 막아냈고, 2분 2초 전엔 최진수의 2점 슛이 꽂혀 현대모비스가 75-78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공격에서 소득 없이 제한 시간을 모두 써버렸고, 1분 19초 전엔 함지훈의 자유투 2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77-78,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5.2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슛 동작에서 이윤기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79-78,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 전자랜드 전현우의 3점 슛 시도가 무위에 그치며 경기는 결국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롱이 4쿼터 11점을 포함해 24점 17리바운드를 폭발했고, 함지훈이 19점, 서명진이 13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민구(12점)와 최진수(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에선 이날 이 5명의 선수가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전자랜드에선 김낙현의 22점 6어시스트 활약이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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