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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 '1강' 흥국생명 꺾었다(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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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화) 21:26

                           


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 '1강' 흥국생명 꺾었다(종합)

현대캐피탈, 다우디 앞세워 삼성화재 꺾고 6연패 탈출



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 '1강' 흥국생명 꺾었다(종합)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꼴찌' 현대건설이 '1강'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5승 10패로 승점을 14로 끌어 올렸지만, 최하위 6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3패째(12승)에도 승점 35로 선두를 지켰다. 2위 GS칼텍스(승점 25)와 격차는 승점 10이다.

외국인 선수가 희비를 갈랐다.

현대건설 헬렌 루소는 22득점으로 활약했다. 양효진(18득점), 정지윤(15득점), 이다현(7득점)과 고예림(10득점)도 고르게 득점을 지원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컸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30득점, 25득점으로 쌍포를 가동하며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지만, 막판 현대건설에 덜미를 잡혔다. 세터 이다영은 2세트부터 빠졌다가 5세트에야 교체 투입됐다.

김연경은 역대 최저 경기(122경기)로 개인 통산 3천 득점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막판 23-23 동점을 허용하고 듀스로 끌려간 것이 아쉬웠지만, 25-25에서 양효진이 속공 득점을 올리고, 루소가 김연경을 블로킹하면서 첫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는 김연경이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7-7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흥국생명이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은 7-13으로 밀려났다.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에서 승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20-20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다시 앞섰다. 김연경이 세트포인트를 만들자 김채연이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으로 좋은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추격에도 4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해 결국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5세트에도 현대건설의 기세가 우세했다. 루소와 양효진, 정지윤, 고예림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따돌렸다.

양효진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김연경의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 '1강' 흥국생명 꺾었다(종합)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V클래식 매치'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9-27 25-18)으로 꺾고 구단 최다 타이인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최하위 7위(5승 13패·승점 14)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지며 6위(3승 15패·승점 16)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17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한계를 느꼈다.

삼성화재는 최근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과 계약 해지하고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을 새롭게 영입했지만, 마테우스는 실전 투입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

김동영이 18점을 올리고, 황경민이 11득점으로 지원 사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배구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은 'V클래식 매치'라 불린다. 하지만 양 팀은 올 시즌 나란히 리빌딩을 추진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래도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승 1패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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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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